시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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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나 경제학 책, 자녀교육 같은 교훈적인 책만 읽다보면 가끔은 소설책이 아주 그립도록 읽고싶어진다. 그러면 그동안 모아놓은 서가에 서서 서성이기를 잠시하다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게된다 

이 책도 1991년도에 처음 책을 사 모으기 시작하면서 읽은 책이고 지금은 다른 출판사에서 개정해서 발간한 책이다. 그러나 20년 전 책을 읽으면서도 명품작가들의 책은 전혀 낮설지도 어색하지도 않다는걸 느낀다. 억지스러움없이 자연스러운 필체가 아주 마음에 쏙 든다. 

詩人은 김삿갓 김병연을 말하는 것이다. 역적의 손자로 때어나 조선후기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그가 자신의 시인으로써의 빼어남으로 인해 몰락한 양반의 농투성이로 남을 수 없어서 방랑하는 시인으로 밖에 될 수 없는 현실에서 그의 살아온 내력을 픽션과 넌픽션의 넘나듬을 통해서 표현해 냈다. 그러므로 사실화 같은 시대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쩌면 시대마다 사회상 안에서 아웃사이더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살아간다는것은 영원히 어찌할 수 없는 평행선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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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엄마의 필독서
문은희 지음 / 예담Friend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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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우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잘 키울까 궁금하기도 하여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기에 힘들어하는 동료에게도 한권 선물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난 과연 나의 어머니로부터 어떤 아이로 대우 받으며 자랐는지도 궁금했다. 난 어머니로부터 공부하라는 말을 듣고 자라거나  시키는데로 하는 아이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스스로 할일을 알아서 하였고 꾸중을 많이 듣거나 하지않고 착한 아이로 자랐다. 물론 집안이 많이 가난했고 오빠와의 차별은 느끼며 자랐지만 그래도 언니, 오빠, 여동생, 남동생이 모두 있는 집의 네째라는 위치는 있으나 마나 표시나지 않은 위치여서 특별히 관심이나 무관심상태는 아니였던 상태였던것 같다. 즉 존재감이 없는 위치... 

난 지금도 존재감 없는것을 더 편안해한다. 뭔가 돌출된 행동을 하는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 반대다. 타인으로부터 관심받기를 좋아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간다. 물론 작은 아이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작은 아이도 친구관계를 이루어가는걸 보면 관심받기 좋아하는것도 사실인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대체로 자신의 할일을 잘 알아서 하긴 하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하듯이 공부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지만 또 그러 말도 하지 않으면 방치하는 듯한 느낌이 드리도 한다. 나름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머리를 반삭할 정도로 자라버리니 잔소리로 여긴다. 이제 그런 관심도 좀 끊어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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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명상기행
원경 지음 / 운주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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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명상을 위한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명상을 위한 책을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송광사 강원의 원경스님이 2번의 인도여행 후의 기행을 적어놓은 것이다.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도는 지금은 불교의 발상지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힌두교, 자이나교, 이슬람교 등이 더 많은 인구분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갠지스강의 상징적인 물에 대한 의식은 불교가 아닌 힌두교의 명상같은 생각이 든다.  

류시화씨의 명상을 위한 인도 여행에서 많은 편안함을 느끼곤 했는데 이제는 인도사회도 많이 변해버린 산업화로 인해서 명상이 아닌 거지들, 게으름, 환경오염 등 자연에서 해결하던 것들이 이제는 콘크리트 벽 속에서 해결하다보니 자연을 돌아가는 자연스러움이 아닌 더러움으로 물들어가고 사람들도 느림의 명상이 있던 곳에서 빠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처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에서는 불교인들에게는 아직도 순례를 하여야하는 장소로 기억되는것 같다. 

올 초에 큰 언니가 인도를 1달간 다녀왔다. 감상을 묻는 말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꼭 한번 인도를 여행시키라고...그래야 지금의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거라고...'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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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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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미래를 보고싶은 욕망이 있다. 일상을 살면서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하고 과거의 예견이 맞는지 어떤지를 아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한참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투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책을 구입했다가 좀 무거운 느낌이 들어 다른 책만 줄곧 읽다가 읽을 책이 없어서 책을 구입한지 2년만에 읽어보았다. 이 책의 서문에는 30년전에 앨빈 토플러가 쓴 불황을 넘어서가 현재 상황과 너무도 맞아 떨어진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앨빈 토플러가 다시 내용을 가감한 내용으로 다시 편집한 책이다. 30년에 이렇게 빠른 속도로 변하는 미래를 예견한 다는 건 대단한 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미래는 지식사회이기 때문에 실업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지식사회에 걸맞는 지식과 인식, 그리고 소양을 갖추어야만이 현재에 맞는 생활패턴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불황을 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요즈음 젊은 이들은 지식사회에 걸맞는 지식과 소양을 갖추지는 못하고 지식사회를 살아가려하니 88만원 세대니 백수니 하는 모습으로 산업사회에서는 하던 일마져도 하지 않으니  젊은 세대의 실업율은 갈 수록 심각해지는 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과연 저 아이들은 미래에 무슨 일을 하면서 살까 많은 고민이 되기도 한다. 복지라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끼는 이 사회의 복지가 게으른 사람의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복지라는게 이 사회의 꼭 필요한 일인가 싶기도 하면서 회의가 들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 시점의 세게 경제이 불황에 따른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여부, 주식의 폭락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불안한 시대에 거시적인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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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100년의 철학 - 한권으로 읽는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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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을 읽고 그의 소박한 인간적인 매력에 빠졌었다. 그의 인간적인 매력은 그의 할머니로부터 온것이라고 그는 말했으며 그는 96년을 살다간 대 경영학자이다. 

일의 철학, 경영의 철학, 변혁의 철학, 역사의 철학 등 4개 부분으로 나누어 그동안 저자가 썼던 책에서 필요한 내용을 집약해 놓은 책으로 단막적인 내용들로는 그의 정확한 철학을 다는 알 수 없고 너무 집약되어 있어서 어렵지만 대 경영학자의 철학이 이렇게 짧게 집약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기도 하다. 

이 책 역시 경기도 독서통신으로 읽은 책이다.  

그는 성실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 습득이 불가능하며 처음부터 갖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면서도 반드시 몸에 익히고 있어야하는 자질이 있다. 그것은 어떠한 재능도 아닌, 바로 성실함이다 ]라고 ..성실함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갖고 태어나야하는 것란 것이다. 하긴 부지런하려고 해도 천성이 안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성실함이란 몸소 실천하고 익혀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옥같은 문장들이 그의 철학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알려 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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