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나 경제학 책, 자녀교육 같은 교훈적인 책만 읽다보면 가끔은 소설책이 아주 그립도록 읽고싶어진다. 그러면 그동안 모아놓은 서가에 서서 서성이기를 잠시하다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게된다 

이 책도 1991년도에 처음 책을 사 모으기 시작하면서 읽은 책이고 지금은 다른 출판사에서 개정해서 발간한 책이다. 그러나 20년 전 책을 읽으면서도 명품작가들의 책은 전혀 낮설지도 어색하지도 않다는걸 느낀다. 억지스러움없이 자연스러운 필체가 아주 마음에 쏙 든다. 

詩人은 김삿갓 김병연을 말하는 것이다. 역적의 손자로 때어나 조선후기 사회의 아웃사이더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그가 자신의 시인으로써의 빼어남으로 인해 몰락한 양반의 농투성이로 남을 수 없어서 방랑하는 시인으로 밖에 될 수 없는 현실에서 그의 살아온 내력을 픽션과 넌픽션의 넘나듬을 통해서 표현해 냈다. 그러므로 사실화 같은 시대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쩌면 시대마다 사회상 안에서 아웃사이더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살아간다는것은 영원히 어찌할 수 없는 평행선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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