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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황석영씨의 작품은 여러권 구입해 놓고 열심히 읽고 있다.
이 책은 황석영 자신의 청소년시기의 자전적인 소설이며, 화자가 '유준'과 관계되는 친구들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주관적으로 보는 개별적인 화자의 입장에서 쓰여졌다.
유준, 정수, 미아, 영길, 중길, 인호, 상진, 선이가 각자 화자가 되어 스토리를 엮어가면서 소설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 시절의 방황많은 시절에 안전한 길을 가기 위해 공부가 전부인 삶을 살아가는 대상들이 한번쯤 일탈 속에 침잠하고 싶어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6년을 보낸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이 살고싶은대로 살고자 그런 안전한 길을 버리고 경험의 세계를 향해 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밥바라기별'은 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 때는 '샛별'이지만 저녁 때 나타날 때는 '개밥바라기별'이라고 한다는 노동자의 말처럼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는 시간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이는 관심받지 못하는 젊은 날의 초상들의 상징을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들은 또 얼마나 일탈을 꿈꾸고 싶어할까...하는 생각에 설사 아이들이 조금 엇나가더라고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야하는 기다림을 갖도록 알려주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