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기획 가이드 - 포스트 코로나
노동형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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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인의 발이 묶인 지 일 년여 남짓. 방역 성공과 발맞춰 한국 콘텐츠가 인기다. BTS를 필두로, 기생충, 킹덤, 미나리까지. 평상시였다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K-콘텐츠가 '뉴노멀'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타고 노를 젓고 있는 중이다. 한국 콘텐츠의 어떤 요소가 세계인을 끌리게 하는 것일까?


삼성전자 총괄 마케팅팀 과장을 거쳐, 마케팅 컨설팅 업체 대표와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6권의 기획 방법론 도서를 출간해왔다. 이번 책은 큰 틀에서 콘텐츠 기획을 다루되, 최근 트렌드에 맞춤식 방법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책은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을 자세히 분석한 후에 기획 프로세스→마케팅의 순서로 풀어나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초반 120 장에 달하는 트렌드 분석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것. 내가 어느 정도 트렌드를 꿰고 있다고 자부한다면, 앞의 장 두 개는 건너뛰고 '기획 프로세스' 파트로 바로 넘어가길 추천한다.


반면 이 책의 장점은 실전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가득한 방법론이다. 타깃 분석, 시장조사, 마케팅 기획 프로세스 등 이론을 충실하게 따르되, 기획을 하면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 나 꼭 필요한 팁 등을 굉장히 꼼꼼하게 짚어준다. 이 책 한 권이면 콘텐츠 기획의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터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 리뷰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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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엄마 투자수업 - 29년 부동산 투자로 50억 자산가가 된 엄마가 전하는 부자의 비밀
권선영(왕비)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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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재테크'

국내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재테크 카페. 그 유명한 카페의 운영자인 '왕비'님이 이 책의 저자이다. 최근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폈을 땐 그냥 흔한 투자서인 줄 알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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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부동산 투자를 한 번만이라도 해봤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후회다. 내가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었더라면 저자의 말이 더 깊이 다가왔을 텐데!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 텐데!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주요 투자 종목은 상가건물로 추정되고, 그래서 이 책에서도 상가투자에 더 무게를 두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상가는커녕 아파트조차 매매해 본 적이 없다. 아파트 투자가 그냥 커피라면 상가투자는 TOP. 상가 분야는 멋모르고 덤볐다간 공실과 세금 문제에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에 나는 후회만 남길 수밖에 없었다.

상가나 땅 투자가 나 같은 '부린이'입장에서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재테크 마인드 면에서는 배울 것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제일 기억나는 건 '부자의 마인드'. 사람은 자신이 갇힌 틀에서만 사고하고, 행동한다. 그렇기에 계층이 대물림되고, 계층 이동이 힘들다. 부자는 자녀에게 재산뿐만 아니라 부를 이루고, 관리하는 생활방식도 물려준다. 하지만 저자처럼 나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부유한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기회가 없었다.

부자는 그저 명품에 둘러싸여 펜트하우스에서 사는 사람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강남 사람 셋만 모이면 부동산 투자 이야기라는-심지어 규제 때문에 꺾였다는 지금도 그런다는 게- 대목에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특히 저자는 레버리지를 많이 끼면 금리 인상기에 타격을 입는다는 통념 또한 뒤집는다. 잠깐의 긴축을 가능하겠지만 큰 흐름은 인플레이션인데, 과거에 받아둔 빚은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는 반면, 그 빚으로 투자한 자산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심지어 빚을 내지 않는 건 무지해서라고 지적한다- 무조건 아끼고 저축하기 보다 과감하게 투자하라는 이 간단한 논리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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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빚을 죄악시했던 과거의 내 행동을 철저히 반성할 수 있었다. 부를 이루는 습관과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면, 그리고 '왕비'님의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를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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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최규문.민진홍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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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 마케팅이 대세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건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톡. 이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행되는 광고 중 어떤 것은 공해가 되고, 어떤 것은 고객을 브랜드에 충성하도록 만든다. 그 둘의 차이를 만드는 비밀은 뭘까?

SNS 마케팅을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굳이 카카오톡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첫 번째로 카톡이 4천만 명이 다운로드한 1위의 메시지 앱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스마트폰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모두 설치한 앱 카카오톡. 카톡 메시지 광고는 도달률이 높을 뿐 아니라, 주로 사용하는 앱이기에 무시하고 읽지 않기도 어렵다. 두 번째로 '카카오 스토리 채널'이나 오픈채팅 입장을 통해 팬을 확보해놓는다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셋째, 카카오모먼트 광고는 위치 기반 타겟팅으로 다른 어떤 SNS보다 정교한 지역기반 광고가 가능하다. 넷째, 채팅창 상단에 무조건 노출되는 '비즈보드'라는 강력한 옵션도 있다.

이런 이점에도 카카오 마케팅 진입이 어려운 건, 무엇보다 마케팅 전문용어가 일반인에게는 큰 벽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계정 등록하는 법, 광고와 관련된 법률-이건 정말 필히 알아야 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오픈 채팅방 운영법 등 마케팅 초보들이 광고를 계획하고 집행하는 단계마다 마주치는 문제들을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또한 이런 방법론 뿐만 아니라 메시지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인 콘텐츠 기획 법도 책 후반부에 사례별로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후반부 내용은 카카오톡 마케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마케팅을 할 때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즈보드를 제외하면- 카카오톡 마케팅은 대기업을 이기는 작은 마케팅 전략에 최적화된 듯하다. 지역기반, 혹은 타겟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는 온라인 소상공인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카카오 메시지 마케팅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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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 - 책 안 읽는 우리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책임져주는
김재윤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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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이 뜨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유아기에 책 육아라 할 만큼 독서량이 많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기점으로 독서량이 눈에 띄게 줄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늘어나는 공부량에 반비례해 독서를 줄이고, 그 대신 쉽게 접할 수 있는 미디어로 관심을 옮긴다. 정보가 넘쳐나는 미디어 시대에 과연 예전처럼 정해진 틀에서만 공부하는 모범생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제 그런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디어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아이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TV, 동영상, 게임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아이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는 속도는 빠른 데 반해,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수동적이다. 적절한 미디어 교육을 받지 못해 취사선택 하는 능력이 적은 탓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규제비, 즉 규칙+제어+비판으로 아이에게 적절한 미디어를 보는 눈을 키울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부모와 '스크린 타임'을 정하고 지키기, 체크리스트로 좋은 콘텐츠와 나쁜 콘텐츠 구분하기(특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유튜브와 팟캐스트, 기사 등을 소개하고 QR코드로 접속이 간편하도록 한 점이 좋았다), 그리고 질문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방법 등. 이런 활동을 통해 미디어를 소비하는 수동적 차원에서 벗어나 스스로 그 내용을 되돌아보고 생각의 가지를 뻗는 능동적인 아이로 한 걸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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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T, 생각(Think)을 꺼냈다면, 그 이후엔 O,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Organize)할 차례다. 저자는 백지 앞에서 막막해하는 아이들에게 글감을 끌어 내는 방법부터 벤다이어그램, 워크플로위 등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러 툴 또한 소개한다. 이후 L, 생각의 방 탈출하기(Leave) 활동이 이어지는데, 글을 짜임새 있게 조직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독후활동처럼 아이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의 방법 등도 소개한다. 미디어 별로 활동하는 예시를 자세히 소개해놓아 여러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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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의 손에는 핸드폰, 노트북, TV리모컨이 쥐어졌다. 코로나가 그걸 더 앞당겼을 뿐, 애초에 피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광활한 정보의 바다에서 우리 아이에게 미디어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미리 알려준다면, 그저 떠내려가기보단 돛을 올리고 순항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와 매체 사이에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일독을 권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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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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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는 '4차 산업 대비'가 주요 화두다. 조만간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그 때문에 실업난 속에 살아갈 아이를 둔 부모를 불안하다. 우리 아이를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인재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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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정진 교수는 객관식 시험을 대비하는 주입식 공부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 중 하나인 일본의 '바칼로레아 도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국의 입시제도의 원류인 일본이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 시험으로 그 중요한 대입을 바꾸다니? 일본 교실에선 선생님의 지식 전달이 아니라 대화와 토론이 중심이 된지 오래라니? 우리나라도 '창의수학' 등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흐름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대입이라는 큰 흐름을 180도 바꿨다는 점에서 교육의 세계적인 추세가 더욱 피부로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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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그리고 지금도- 책 육아가 유행이었지만, 책을 읽고 그냥 덮어 버린다면, 아이의 머리에 남는 것 없이 내용은 휘발되어 버린다. 하지만 책을 읽고, 책 속의 내용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다면? 책 내용도 오래 남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찾고 해결해가는 '지혜'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암기로 얻는 '지식'은 학교생활 12년만 편하게 해주지만 '지혜'는 아이 인생 전체를 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지혜'가 부모가 이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책을 싫어한대도 방법은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직접 개발한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이 있기 때문이다. 이 앱에는 인성, 소통, 협력, 창의력 등 열다섯 가지 대주제로 나누어져 있고, 각 주제 안에 다양한 소재들이 있어 아이가 마음대로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 밑에 달린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 나갈 수도 있다. -그것도 어렵다면 각 장 말미에 실린 하브루타 대화법을 참고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수록해 놓았다-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대화가 어려워지는데 이런 공통 주제와 질문이 있다면 막연했던 하브루타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이렇게 부모와 터놓고 토론을 해본 아이가 학교와 사회에서도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또 깊은 사고력으로 4차 산업의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부모와 대화를 이어간 아이는 사춘기도 덜하다'라는 저자의 말에서 하브루타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야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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