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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 보고서를 부탁해 종합편 - 한권으로 끝내는 중·고등학생 세특 주제 선정 및 심화탐구활동 보고서의 모든 것 시리즈 ㅣ 학생부 부탁해 시리즈
김두용 외 지음 / 데오럭스 / 2022년 2월
평점 :
2024학년도 대입에는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전면 폐지하고, 학생부 주요 기재 항목을 '미기재', '미반영'으로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하여 중고등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교과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한 '교과 능력 및 세부 특기사항' 즉, 세특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정된 교과영역에서 학생의 진로 관련 심화탐구활동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세특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던 차에 학생부세특완성을위한가이드,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 보고서를 부탁해(종합 편)>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세특 심화탐구활동 보고서를 부탁해>는 종합편과 주제편으로 나뉩니다. 펼쳐보면 아시겠지만 종합편과 심화편은 거의 세트인 데요. 종합편 파트 1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개괄적인 내용에 관해 다루고 파트 2에서 계열별 예시, 그리고 마지막 파트 3에서 주제편의 계열별 심화탐구 활동을 찾아볼 수 있는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처럼 학생부 종합전형과 세특이 낯설은 학부모라면 종합편이 알맞겠지만, 학생부세특주제탐구활동보고서작성법이나 학생부세특심화탐구주제추천을 찾아보려면 주제편이 맞고, 그렇다고 주제편만 있으면 학생부세특주제관리필독서인 종합편이 아쉽고... 아무래도 같이 봐야 할 것 같아요. 가장 먼저 책의 집필진, 여섯 명의 저자의 이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20년간 대입의 최전선에서 활동한 교사분들과 입학 사정관을 거친 교수님까지 저자로 참여해 책의 내용에 신뢰를 더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파트 1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데요.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수능위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네 가지를 비교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이 나머지 세 전형에 비해 왜 학생에게 유리한지 설명합니다. 내신, 대학 자체 논술, 수능 등 학습의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의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입학 후 학생들의 성취도도 높고, 그래서 대학의 선호도도 높다고 하네요. 현재 수능의 비중이 늘긴 했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학교들이 학종 비율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학종은 외부에서 보기에 평가 기준이 복잡하고 모호해 -컨설팅을 끼고 하는 방법밖에 없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곤 했는데요, 평가 기준이나 세특 예시를 비교할 수 있도록 보여줘서 어떤 것에 더 신경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막연히 '부모 찬스 없이 고등학생이 소논문을 어떻게 쓰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과제에 응용 탐구 내용을 녹여야 하는 기술이 필요했던 거죠!
또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면서 선택과목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과목을 골라야 유리한지 알려주는 체크리스트와 목표로 하는 학과별 선택과목 선택 전략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유용했습니다.
파트 2에는 제일 중요한 심화탐구활동 계열별 예시가 나옵니다. 내용을 잘 모를 때는 '중문학과 진로면 중국어 과제할 때 잘 쓰면 되는 거 아냐?'하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책을 잘 살펴보다 보니 수학을 배울 때에도 중문학과 관련 내용으로 엮어야 하네요; 미리알지 않았다면 한참을 헤맬 뻔했습니다. -'경영학과-사회 과목' 같은 쉬운 내용뿐만 아니라, '중문학과-수학 과목', '경제학과-영어 과목' 같이 풀어내기 어려운 학과- 과목의 조합을 예시로 들어주어 당장 세특을 준비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교학점제, 그리고 많이 달라지는 학종 세특! 믿고 따라 할 만한 정보가 절실한 예비고 학생과 학부모라면 고1학생부종합전형준비필독서인 이 책이 고1학생부세특주제관리의 길잡이가 돼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지원받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