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케팅 - ‘소속감’을 디자인하라
마크 W. 셰퍼 지음, 구세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ark W. Schaefer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연자, 교육자, 비즈니스 컨설턴트.

세계 최고의 마케팅 블로그 중 하나인 'grow'와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델, 존슨앤존슨, 아디다스, 미합중국 공군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상대로

마케팅 컨설팅을 30년 이상 경험한 마케팅 분야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의 이전 저서로는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슈퍼커넥터> 등이 있는데

책들이 일관되게 소통하는 마케팅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아마존 마케팅 분야 1위 신간, <커뮤니티 마케팅>

언뜻 시리즈의 완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왜 커뮤니티에 주목하는가?

작년 말, 구글이 써드파티 쿠키를 차단한다고 선언했다.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타게팅 광고를 발행하는 수단이 사라지고,

(애초에 광고에 대한 반발은 점점 심해졌고)

콘텐츠 마케팅도 과열경쟁으로 고객의 피로도가 높아져왔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다르다.

사람이 어딘가에 소속되도록 만드는 것은

'궁극의 마케팅 성취'라고 할 수 있다.

팬데믹 이후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대화는 쉬워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외로워졌다.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었고,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커뮤니티'가 트렌드가 되었다.

이 책은 최초로 마케팅 관점에서 그런 커뮤니티 개념을 다룬다.


커뮤니티의 3가지 요소

1. 구성원 간의 연결

커뮤니티 내의 구성원들은

이웃처럼 서로를 돕고, 유대감을 느낀다.

2. 목적의식

커뮤니티가 가진 목적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구성원들을 한데 끌어모은다.

절차와 전통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기도 한다.

3. 관련성

핵심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시간과 맞춰 움직이고 변화하는

커뮤니티는 더욱 번창한다.

이 세 가지의 특징을 갖추는 건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 않다.


브랜드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

앞서 말한 것처럼 퍼포먼스와 콘텐츠가 지고,

커뮤니티 마케팅이 뜨고 있다.

이제 기업은 더 이상 커뮤니티를 거부할 '선택권이 없다'.

왜일까?

1. 브랜드의 차별화

콘텐츠를 발행하고, 브랜딩을 하는

목적은 '경쟁사와의 차이'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추천한다.

2. 고객과의 관련성 / 빠른 정보 수집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만이 오래 살아남는다.

그 취향 변화를 캐치하려면?

역시 커뮤니티다.

고객과 소통하면 그들의 필요를 알아채는데

커뮤니티보다 훌륭한 시장조사 도구가 있을까.

3. 브랜드의 신뢰감 및 충성도 상승

2번처럼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역으로 커뮤니티 내에서 기업에 관한 정보를 퍼뜨릴 수도 있다.

또한 커뮤니티 내에서의 제품 추천은

고객 스스로를 마케터로 탈바꿈 시킨다.

이외에도 유대감, 제품개발 참여, 인맥 형성, 문화 형성 등

커뮤니티의 이점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마케터와 커뮤니티

마케팅 관점에서 커뮤니티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메일을 보내고, 행사를 개최하고, 콘텐츠를 홍보하는 등

회원 수를 늘리는 작업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커뮤니티 관리자는 구성원에게 적절한 지위를 부여하고

권위를 적절히 일임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사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출하고 지키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

광고비를 무한정 지출하는 파워에이드와

고객과 감정적 연결을 기반으로 시장을 압도하는 게토레이.

우리는 어떤 브랜드가 되어야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케팅 뷰자데 - 뻔한 것을 새롭게 보는 마케팅 첫보기
김용석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케터. 언제부터인지 진입장벽이 낮은 대표 직업이 되었다.

그래서 비전공자도 많고, 급여는 적은 직업.

-고백하자면, 나도 약간은 그런 이유로 이 직종을 선택하긴 했다-

하지만 발을 들이고 몇 달 일을 하다 보면,

'어? 장난 아닌데?'하는 깨달음이 금방 찾아온다.

기초 마케팅 이론은 기본이고, 기획, 퍼포먼스, 콘텐츠, 바이럴 등등

배우고 익혀야 할 지식이 끝도 없이 쌓여있기 때문이다.-거기다 매년 새로 업데이트도 해...-

신입으로 사수 없이 인하우스 1인 마케터가 된 나는 매일매일 머리를 쥐어뜯을 수밖에 없었다.

누가 이론이랑 실무 좀 정리해서 알려줬으면ㅠㅠ

마케팅 전반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사람없나ㅠㅠ

버릇처럼 온라인 강의를 기웃거리다 정말 보석 같은 책을 만났다.

<마케팅 뷰자데>


감히 단언하건대 이 책은 마케팅 교과서다.

기출, 유형 문제까지 있으니.... 정석에 가까우려나?

1장에서는 마케팅과 마케터의 일을 정의하고,

2장부터 마케팅 이론을 실무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해 알려준다.

-4P, SWAT뿐만 아니라 최근 많이 쓰이는 퍼포먼스 마케팅 용어와 SNS 계정 운영, 광고 제작 방법까지 다룬다-


3장에는 고객을 사로잡는 다양한 기법들,

4장에는 마케터가 발전하기 위한 방법들,

-신년 강의 결제하려다 멈추게 만든 저자. 아니 선배님...-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 주의 사항으로 마무리한다.

책의 가장 강점은 실제적인 예시와 업계에 있지 않으면 듣기 힘든 자잘한 노하우들인데

사수 없이 헤매는 나 같은 신입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조언들로 가득했다.

-업계에 오래 있는 저자의 내공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저자 본인도 비전공자로 어렵게 마케터에 적응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마케팅 이론부터 실전, 노하우, 마인드까지 적지 않은 범위의 내용이

한 권에 탄탄하게 정리되어 있어 밀착 과외를 받는 듯했다.


저자의 말처럼 막 마케팅에 입문한 '막엔터',

사수의 일만 돕는 중인 '서포터',

중소기업에서 온갖 잡무를 맡아 정체성 혼란을 겪는 '잡케터'.

이 세 '터터터'에게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다.

나도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서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 몇 년 새 SNS 붐이 일면서 글쓰기 책이 우후죽순으로 발간되었다. 글 좀 쓰고 싶었던 나도 베스트셀러 몇 권을 사서 읽어봤으나 너무 두루뭉술한 가르침에 읽고 덮으면 거기서 끝.


​이번에 더 퀘스트 출판사에서 일본 50만 부 베스트셀러를 달성한 작가의 글쓰기 책이 나왔다고 해서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도전해 보았다.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단순히 말하자면 이 책은 인문서적이 아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매뉴얼', '기술서'에 가깝다. -나는 구구절절 '글 쓰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책보다 차라리 이쪽이 결에 맞다- 그만큼 '글 쓰는 기술'에 집중되어 있고 목차도 글의 -주목을 받는- 시작부터 끝맺음까지 이어져 있다.


앞서 말했듯이 '글쓰기 도서'가 난립해서 최근 해당 분야 책들은 어디선가 한 번쯤 읽어본 듯한 뻔한 내용인데, 이 책은 그런 지점이 별로 없는 것도 좋았다.  


예를 들자면, '표현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수수한 말이 돋보인다'라는 제목의 장이 있다. 명사형 종결로 냉정하게, 감정을 과잉 표현하지 말고 절제해서 쓰라는 의미인데 이처럼 글을 오래 써본 저자만이 전수할 수 있는 노하우가 각 장마다 눌러 담아 있어서 비즈니스 글쓰기뿐만 아니라 마케팅, SNS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책이기도 하다.


​글 쓰는 방법만 설명하거나 잘 쓴 예시만 보여주지 않고, 안 좋은 글을 저자가 설명대로 고쳐보는 '모범답안'도 있다. 이 둘을 비교해 보며 앞서 배운 기술을 내 글에도 어떻게 적용할지 어렴풋이 감이 잡혔다.


다 읽어도 변화 없는 글쓰기 책들에 질렸다면 이제는 정말 이 책에서 고민을 끝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딸들, 자존감 부자로 키웠다 - 엄마처럼 살고 싶다는 딸의 고백
정애숙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킹맘 N년차, 아이들 유아 시기만 잘 넘기면 될 줄 알았다.


아이들이 제 앞가림 하는 초등학생만 되면 엄마로서의 부담은 한결 덜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아뿔싸... 단계만 바뀌었을 뿐 '엄마의 부담'은 사라지지 않았다.


잔소리, 사춘기, 반항... 이제는 제법 갈등도 생기고, 그 와중에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까지 해야 한다.


친정엄마처럼 아이들을 억압하고 싶진 않았는데, 결국엔 그 방식을 답습하는 나ㅠㅠ 


이럴 땐 나를 다잡아줄 육아서가 필요하다. <내 딸들, 자존감 부자로 키웠다>



저자는 첫째와 둘째 아이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양육했노라고 고백한다.


첫째는 공주님처럼 예쁜 옷을 입히고 떠받들어줬다면,


재취업과 양육이 동시에 시작된 둘째는 마치 '임꺽정 마누라' 같았다고 자조한다.


(봉두난발 머리가 연상되는 찰진 비유...ㅋ)



그만큼 일과 두 아이 육아에 치여 정신이 없었고, 


일찌감치 본인 능력의 한계를 깨닫고, 


'말로만 육아'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항상 아이들에게 '잘했다. 고맙다.'같은 응원의 말을 퍼부어주는 저자만의 비법이다-



퇴근 후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응원과 칭찬의 말만 했단다.


'안전하게 밥 잘 차려먹고, 할 일 하고 있어서 엄마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해~'


같은 말이 칭찬거리가 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깨달았다.


눈 맞춤으로 사랑의 표현을 많이 하고, 대화에서도 '왜?'라고 다그치지 않고 인정해 준다.


바빠서 대화가 부족하면 쪽지 편지로 사랑을 나누고, 방목하되 믿어주기.



본업이 상담사인 저자이기에 양육 방식에서 심리 부분은 확실하다는 믿음이 갔다.


근데... 나는 과연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믿을 수 있을까?


훈육보다 침묵으로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을까?


저자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자녀교육의 핵심은 지식이 아닌 자존감을 높이는 데 있다.'


어떤 일에도 아이 편에서 믿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책 후반에는 딸들을 위한 성교육도 소개되어 있다.


'나의 주도성을 잃지 않기', '상대방의 의사 물어보기' 등


성교육 강사로서의 조언도 새겨들을만했다.



엄마는 불안하다.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옳은 선택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워킹맘은 거기에 두 배 더 불안하다.


하지만 그런 불안을 아이에게 퍼붓지 않고, 


관심, 공감, 이해로 대화를 시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은 그렇게 아이를 길러낸 엄마이자, 상담가인 저자의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속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리더 기본+응용 초등 수학 3-2 (2024년용) - 한 권으로 기본부터 응용까지 꽉 잡는 실력서 초등 수학리더 (2024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념을 가볍게 다루는 선행문제집과 달리

현행 문제집은 꽤 많은 조건이 필요해요.

1. 개념이 짧게라도 정리되어 있는가

2. 배운 개념을 바로 연습문제로 풀어볼 수 있는가

3. 적절한 난이도의 응용문제로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가

4. 학기 중 단원평가에 대비하도록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가 있는가

5. 더 욕심내자면, 문장제와 사고력도 다루고 있는가


위의 1~4까지 만족하는 문제집은 가~끔 있지만 

5번까지는 아무래도 찾을 수 없어 

저희 아이들은 학기중에 기본응용서와 사고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수학리더 기본+응용3-2>을 접하게 되었어요.


두번째로 천재교육 책을 접하다보니

이제야 표지가 자세히 눈에 들어오네요ㅋ

책은 기본진도책+복습별책+해설별책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요.

(별책 해설, 복습서는 따로 떼어놨다가 필요할 때 쓰기 좋아요)

표지에 있는 qr코드는 개념강의가 모여 있는 페이지예요.


책을 펼치면, qr코드 개념강의와 깔끔한 개념 설명으로 

아이가 익힌 후에 바로 연습문제로 들어갈 수 있어요.

너무 질리도록 빽빽해서, 성기지 않고 적당하게 배치되어 있어 엄마입장에선 만족!

개념+연습문제을 4페이지 정도 한 후엔 기본다지기로 유형을 익혀요.


각 단원 말미에는 응용력 올리기 파트가 있는데

그렇게 찾았던 문장제와 사고력이 여섯 페이지나 실려있어요.

단원기본평가+실력평가로 배운 걸 정리하면서 학교 단원평가를 대비할 수도 있고요.


2학기 학교 수업일수는 3달 평일 60일이라고 치면 단원당 10일(2주에 한 단원), 

하루에 4페이지 정도가 적당하다는 계산이 나와요.

아이 능력마다 다르겠지만 중상 정도의 첫째에게는 부담없는 분량인 것 같습니다.

 2학기 수학 준비가 고민이라면, <수학리더 기본+응용3-2>으로 마치세요~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히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