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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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새 SNS 붐이 일면서 글쓰기 책이 우후죽순으로 발간되었다. 글 좀 쓰고 싶었던 나도 베스트셀러 몇 권을 사서 읽어봤으나 너무 두루뭉술한 가르침에 읽고 덮으면 거기서 끝.


​이번에 더 퀘스트 출판사에서 일본 50만 부 베스트셀러를 달성한 작가의 글쓰기 책이 나왔다고 해서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도전해 보았다.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단순히 말하자면 이 책은 인문서적이 아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매뉴얼', '기술서'에 가깝다. -나는 구구절절 '글 쓰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책보다 차라리 이쪽이 결에 맞다- 그만큼 '글 쓰는 기술'에 집중되어 있고 목차도 글의 -주목을 받는- 시작부터 끝맺음까지 이어져 있다.


앞서 말했듯이 '글쓰기 도서'가 난립해서 최근 해당 분야 책들은 어디선가 한 번쯤 읽어본 듯한 뻔한 내용인데, 이 책은 그런 지점이 별로 없는 것도 좋았다.  


예를 들자면, '표현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수수한 말이 돋보인다'라는 제목의 장이 있다. 명사형 종결로 냉정하게, 감정을 과잉 표현하지 말고 절제해서 쓰라는 의미인데 이처럼 글을 오래 써본 저자만이 전수할 수 있는 노하우가 각 장마다 눌러 담아 있어서 비즈니스 글쓰기뿐만 아니라 마케팅, SNS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책이기도 하다.


​글 쓰는 방법만 설명하거나 잘 쓴 예시만 보여주지 않고, 안 좋은 글을 저자가 설명대로 고쳐보는 '모범답안'도 있다. 이 둘을 비교해 보며 앞서 배운 기술을 내 글에도 어떻게 적용할지 어렴풋이 감이 잡혔다.


다 읽어도 변화 없는 글쓰기 책들에 질렸다면 이제는 정말 이 책에서 고민을 끝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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