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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그림 - 고통과 환희를 넘나든 예술가 32인의 이야기
이은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1월
평점 :
📕사연있는 그림
#이은화
미술가, 평론가, 칼럼니스트, 독립 큐레이터, 교육자 등 미술과 관계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전도사이자 미술관에 대해 강의하고 책을 쓰는 '뮤디엄 스토리텔러'
<저서>
#그림의방 #그랜드아트투어 #숲으로간미술관
#예술가로산다는것
사연 없는 사람이 없든, 미술사를 빛낸 걸작에는 우리가 몰랐던 숨은 사연들이 꼭 있다. 저자는 예술을 알아간다는 건, 허기진 영혼의 곶간을 채워나가는 일이라고 한다. 세상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이해하고 궁극에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다 예술가다"
#같은그림다른운명
고호의 그림이다.
<가셰 박사의 초상>같은 시기에 그려졌지만 두 그림의 운명이 달라졌다. 한 그림은
프랑스 정부에서 기증을 받아 오르세 미술관에 보관이 되었지만, 다른 한 그림은 반 고흐의 마니아였던 사이토 회장이 최고의 경매가로 사들여 본인 유고시 함께 화장하는 일을 유언으로 남기셨다는데..
내가 만약 사이토 회장의 자녀라면 아버지의 남긴 유언을 들어 주었을까?
#여성미술화가
미술사는 여성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배운적도 없고, 역사에 기록이 되지도 않았기에 모른다. 그럼에도 책에선 자신의 아버지에게 총을 쏘고 싶었던 니키 드 생팔의 기막힌 사연도, 성범죄 피해자에서 미술사 최초의 위대한 여성 화가로 거듭난 젠틸레스키의 이야기도 담았다.
위대한 여성 미술가 이름 다섯를 댈 수 있는가?란 질문에..프리다 칼로 외엔 생각이 나는 이가 없네...
#고생끝에찾아온찬란한봄
사람들이 르누아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에서 밝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르누아르는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가난한 무명 시기를 견뎌내면서도 세상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아름다운 면을 바라보았기에 그러한 그림을 그리는게 가능했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
#사과는완벽한모델
평생 사과를 모델로 그린 폴 세잔의 이야기이다. 그는 무려 40년 동안 사과를 그렸고, 결국 미술의 역사를 바꿨다. 사과는 다른 과일에 비해 쉽게 썩지도 않는 데다가 구하기도 쉽고 이리저리 위치를 바꿔도 불평 한마디 않는 완벽한 모델이었다. 그가 그린 초상화 속 인물이 뻣뻣한 자세로 무표정한 것도 사과처럼 가만히 있었던 탓이다.
모델에게 사과의 움직임 없음을 요구하는 까탈스러운 화가는 없었으며 그 요구를 소리 없이 들어줄 모델은 사과밖에 없었다.
그리고 미술사는 그를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부른다.
#한줄서평
고뇌하고 번뇌했지만 결국 해낸 예술가들의 이야기이다. 위대한 예술가 32인의 삶과 예술이야기를 담고있다. 고흐의 이야기부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까지 위대한 예술가32편의 이야기 모두를 기억 창고에 두고 두고 되뇌이고 싶다. 역사 속 그들의 이야기는 삶을 바라보는 창조의 관점과 지혜를 전해준다. 평생 여자만 그린 화가 에드가르 드가의 이야기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