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나영·전영주·박유진의 한국은 해킹되었습니다는 해킹을 기술 사고가 아닌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는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왜 해커들의 쉬운 표적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해킹은 더 이상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제·일상 전체를 위협하는 실체적 위기임을 분명히 한다.추천사들이 강조하듯,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반복적으로 패배해 왔고 그 사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왔다. 보안을 비용으로 취급하는 문화, 책임을 회피하는 제도, 침해 사실을 숨기는 관행이 위기를 키웠다는 분석은 뼈아프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과 정보전, AI 시대의 도래 속에서 한국의 취약성이 어떻게 확대되고 있는지 현실감 있게 설명한다.이 책은 공포를 조장하기보다 변화의 필요성을 요구한다. 정부·기업·시민 사회 모두가 역할을 바꾸지 않으면 같은 실패는 반복된다는 경고가 분명하다. 국가의 안전과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진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