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 끼에 담긴 마음의 깊이를 전하는 책이다. 이명진은 요리를 기술이 아닌 사람을 향한 마음과 말의 기록으로 풀어낸다. 아이들이 태어나며 요리가 의무에서 기쁨이 되는 과정, 입맛 없던 시아버님께 건넨 굴비감자찜의 정성, 김장김치와 바비큐 수육 한 상에 담긴 응원의 온기가 잔잔하게 스며든다. 화려한 레시피보다 관계와 위로의 힘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책. 오늘의 한 끼가 누군가의 하루를 버티게 할 수 있음을 조용히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