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願)』은 강원이라는 지역성과 SF적 상상력이 결합된 독특한 단편소설집이다. 김윤지는 태백, 횡성, 양구, 속초 등 실제 공간을 바탕으로 존재, 상실, 미래 사회에 대한 질문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지역 서사와 장르 문학의 결합이 신선하며, 짧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들로 구성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