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노예 남편 아내
우일연 지음, 강동혁 옮김 / 드롬 / 2025년 11월
평점 :
예약주문


우리는 종종 말한다.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사랑은 서로를 ‘끝까지 데리고 가는 것’이라고.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붙든 두 사람의 침묵과 손짓과 눈빛은
말보다 더 긴 역사였다.

그 역사 앞에서, 나는 내 관계를 다시 돌아본다.
나는 사랑을 말하면서,
정작 보호해야 할 순간에 침묵하지 않았는가.
나는 존엄을 이야기하면서,
타인의 존엄을 쉽게 가르려 들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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