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교수는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김범준 작가는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관계 기술을 담아낸다.이 책에서 두 저자는 서로 다른 관점이 만나 “기대라는 감정이 우리 삶을 얼마나 무겁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라시안의 400년 전 철학을, 일상 속 관계·성장·내면 성찰로 풀어낸 방식 덕분에,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현시대의 삶을 바라보는 사유의 창이 된다. 🔍 핵심 메시지기대는 실망의 씨앗이다.저자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기대”라고 말한다. 기대가 크면 클수록, 결과가 엇나갈 때 감정과 관계에 남는 상처가 커진다.기대 대신 준비와 내공을 쌓아라.이 책은 관계 속에서 ‘보여주기’를 줄이고, ‘내실’을 다질 것을 제안한다. 예컨대 “좋은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문장은 기대 중심의 관계와 대비된다. 관계의 기술은 과도한 노출보다 적절한 거리다.“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것이 더 신뢰를 얻는 길이다.”라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흐른다. 기대하지 않을 때 삶은 유연해진다.저자들은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 체념이나 포기가 아니라 내면이 단단해지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시작점이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