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내 머릿속에 떠오른 건, 나의 ‘상식’이라는 틀이 얼마나 단단한가였다. 나에게 익숙한 방식이 곧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그동안 나는 ‘좋은 아이디어 = 기발함’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은 말한다: 기발함이 있어도 연결되지 않으면 주목일 뿐 납득이 아니다.실제 사례들이 단지 흥미롭다기보다 명확하게 구조화되어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예컨대 브랜드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캐릭터 사례는, 단지 유머러스한 캐릭터가 아니라 ‘패키지 색상’ ‘세계관’ ‘연령층’ 등 여러 맥락이 맞물린 결과물이었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모든 창작은 우연이 아니라 설계다”라는 메시지를 조용히 건넨다.창작, 기획, 마케팅 영역에서 결이 다른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가벼운 영감서가 아니라 분석된 태도와 실행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한다.나린 님처럼 “글쓰기·가치 있는 부자되기·하나님 자녀되기·유튜브 수익화”라는 삶의 축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의 방식은 그 네 축을 결(結)으로 묶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