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을 멈춰 세운다. “오는 당신은 어떤 용기를 내었는가” — 마치 나에게 묻는 질문 같았다.살아가며 누구나 두려움 앞에 설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유를 묻는다. 왜 나는 아직도 머뭇거리는가, 왜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는가. 폴 김 작가의 문장은 그런 우리 마음의 그림자를 다정하게 비춘다.그의 글에는 과장도, 억지 감동도 없다. 대신 꾸밈없는 고백과 삶의 결이 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잔잔하지만 단단한 힘으로 스며든다. 마치 오래 묵은 나무결처럼, 겉으로는 고요하지만 속은 강한 사람의 글이다.읽다 보면 느껴진다.이 작가님은 스스로의 내면을 정직하게 마주한 사람이다.세상의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 안의 잠재력을 하나씩 꺼내어 세공한 사람. 그 용기가 결국 글이 되고, 위로가 되고, 누군가의 등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