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 마음의 편안함과 가슴의 따뜻함이 마치 함께 지나온 듯한 기시감이 들게 만든다. 전혀 낯설지 않은 익숙한 감정과 따스함과 감동 그리고 애잔함까지도 말이다.나이가 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나를 사랑해준 이들이 기억이나고 보고 싶어진다. 나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이들에게 집중하느라 나를 아끼고 사랑해 준 이들이 보이지 않았던 탓이겠지.그 대상이 친구든 지인이든 어쩌면 타인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 부모님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아무리 풀어내도 끝이 없는 부모님과의 기억은 항상 한결 같았을텐데 그저 그리운 존재로 기억이 되어진다. 그리고 가끔 어쩌면 자주 잊혀지기도 한다.세대를 넘나드는 두 분의 우정이 너무도 부럽기만하다. 한 방향을 향해 서 있는 가슴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일상에 대한 고찰인 글쓰기를 함께 한다는 건 축복이다.예원씨의 프리즘을 통해 다시 태워난 말들을 곱게 곱게 시로 그리고 그림으로 인연의 실타래로 풀어내고 있다.'행복한 삶' 강낭콩 꽃말을 닮은 삶으로 타인과 본인 모두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 주시는 나태주 시인님과 아이리스를 닮아 수정같이 맑은 삶을 살아가는예원씨의 우정이 오래토록 함께 하길 바란다.너무도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읽은 기분에 한 동안 행복이 머물듯한 이 기분 오랫토록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