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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 개정판
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즐겨 보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하다. 등장인물들의 순수한 마음을 코미디언이란 직업을 통해 살아 가는 우리 인생을 소설에 다시금 대입시켜보게 만드는 묘한 재미가 있다.
무명시절 꽁트처럼 다가온 선배 가미야씨의 전기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주인공 노쿠시가와
장난감이 없던 중년들의 어린시절을 부러워 하던 특별한 가미야씨의 시시콜콜한 일상 속 가슴 따뜻한 우정이 공감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불꽃놀이는 그들만의 공통분모가 장소이자 추억이다.
불꽃 속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아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시나리오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겠지만, 불꽃만이 줄 수 있는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누구나 꿈 꾸는 삶의 한 시절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부딪히면 버텨내는 삶이다.
가미야의 어린시절 별명마냥 천지로 혹은 창조로 희노애락 전부를 담아야 하는 직업이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린시절 꿈이던 혼자만의 이야기를 아주 조심스럽고도 깊이 있게 담아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