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자신의 능력과 심리 상태, 주변 상황, 인간관계 전반에 걸쳐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정상'이란 어디에 기준을 두고 판단하게 되는 것일까?책을 읽다 보니 나의 어린 시절이 연상된다. 나 역시 성인애착증 중 하나에 해당되고 있는 듯 하다. 에고에 의한 행위였다 퉁 치고 지나갔지만 내 마음 편하고자 함이였음을 나는 안다. 어차피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니까. 하지만 그 기억에 대한 불편함은 살아가는 동안 가끔 일어나는 사건에 의해 연결이 되어 아주 잊혀진 일이 아님을 상기라도 시켜 주듯이 주기적으로 찾아 온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찾아온 그 감정을 나는 받아들임과 동시에 정상의 괘도를 살짝 벗어나고 있었다.#정신화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나의 슬라이드안에서 기준을 두고 바라보는 내면적 정신화, 타인의 판단을 고민하게 되는 외현적 정신화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외현적 정신화를 추구하려 하지만 정작은 나의 기억 패턴에 의한 내면적 정신화에 기준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자존감의세가지요소본인에 대한 능력을 믿는 기대와 신념을 가지는 자기 효능감, 본인의 삶을 스스로 조절하고 있다고 느끼는 자기 통제감, 본인의 인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유지 된다 느낌의 자기 안정감 세가지의 요소가 있다.사람은 변한다.나이가 들어가면서 환경이 변하고, 만나는 인연이 변하고, 받아 들임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하루라는 시간을 창조해 가며 살아간다.책 속에 소개된 사연들 모두가 하나같이 공통된 분모들로 연결이 되어지고 있다. 타인의 이야기인 듯 하지만 분명 내게도 연결된 교집합의 감정이 들어 있어 읽는 동안 작지 않은 위로감을 느낌과 동시에 무심한 듯 따뜻한 허규형 작가님의 문장속에 스며들고 있었다.글이 전하는 문장에 위로를 받고 무사히 지나가는 하루라는 시간에 감사함을 가져본다.우리는 모두 '정상'의 기준에대해 좀 더 관대해져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