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류 속의 섬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동훈 옮김 / 고유명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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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류 속의 섬들

작가도 이야기속 삶을 예언하거나 닮아간다더니.. 주인공의 삶을 통해 죽음을 예견한 암시는 순차적으로 나오고 있다.

평생을 격렬하고 폭력적이며, 진취적인 진정한 마초로 살았던 헤밍웨이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생일때 어머니께 받은 선물이 아버지가 자살할 때 받은 권총이며, 《노인과바다》작품을 쓸 무렵 어머니마저 잃은 그는 쿠바를 비롯해 여러 섬들을 떠돌며 투병 생활을 했기에 어쩌면 마지막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길 바라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해류 속의 섬들》는 1부는 토마스 허드슨이란 화가의 세 아들과 친구 그리고 이웃들의이야기와 그가 만난 여자들의 이야기.

2부는 사고로 죽은 아들과 토마스 허드슨이 느낀 상실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3부는 독일 U보트를 찾기 위해 해안선을 찾아 바다에서 전사하는 바다와 풍경이 담긴 소설이다. 그리고 추억과 공허함, 후회와 사랑, 그리고 행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53년간 미출간 상태로 잊혀진 소설인 《해류 속의 섬들》은 헤밍웨이가 자살 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겼던 유고작이다. 마지막 말년의 창작욕을 불태운 소설로 평가 받았으며, 비평가들 사이에서 헤밍웨이의 작품 중 최고의 문학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죽음을 앞둔 도전과 패배 속에 삶의 수 많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노인과바다》의 작품 퍼즐의 한 조각에 미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삶의 과정에서 오는 상실과 슬픔을 달래기 위한 행동들 속에 감춰진 두려움과 불안은 내면의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헤밍웨이의 모습이였는지도 모른다.

고전은 시간을 견딜수 있는 힘을 가졌기에 오늘 날까지 전해지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헤밍웨이만의 색깔이 있다.

"자네는 자네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마무리가 왠지 마지막이 된 거 같지 않은 여운을 남기며 소설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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