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너희 세상에도#남유하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다이웰 주식회사》에 수록된 단편 <국립존엄보장세터>는 2019년 미국 SF잡지 《클락스월드》 10월호에 번역, 소개되었다. 《우주의 집》,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등 여러 앤솔로지 작업에도 참여했다.#반짝이는것ACAS(ACquired Cardiac Arrest Syndrome)좀비라 불리는 후천성 증후군.죽은 아내의 영혼이 실려진 기억들이 살아나는 시간. 가장 반짝이는 것, 보석 같은 기억이 마지막에 찾아와 준 군 예상치 못한 큰 축복이다.고려장을 생각하게 만드는참..불편한 현실이다.#초현실적재앙소설에 실린 단편들은 복잡한 도시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어 초현실적 재앙이라는 렌즈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인간이 가진 생존 본능의 민낯을 과감이 드러내고 있다. 가끔은 상상이 동원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큰 충격을 안겨준다.#한줄서평햇살이 유난히 좋은 날 《부디 너희 세상에도》 '화면 공포증' 달락을 보았다. 책의 중간쯤 나오는 단편이야기.궁금한 마음이 불안과 공포로 바뀌기 시작하니 남은 이야기들을 읽을 용기가 나질 않았다. 태어나면서부터 액정화면 속에 살아가는 현실의 아이들. 부모와의 분리보다 화면에 대한 분리불안증은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뭐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해야 한 초 현실에 대한 미래 예고장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살아가는지 핸드폰 액정 속 너머에 있는 그들과 대화하고 살아가고 있는건지..간절하게 그리운 시간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