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커튼#김주동대구 번화가인 동성로를 배경으로 쓴 추격스릴러 <동성로>로 <계간 미스터리>신인상을 수상한 뒤 대립되는 인물들이 서로를 쫓고 쫓는 소설들을 주로 발표한 저자이다.#사라진아내꿈 속에서 아들의 죽음을 방치한 건..남편과 살고 싶지 않음이 이유였다.꿈과 현실에서 병행하 듯 나타는 아내의 모습은 진짜일까? 아니면 홀로그램이 만들어 낸 허상일까?사라진 아내에 대한 추억을 찾아, 향을 찾아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하나씩 하나씩 꺼져 있던 스위치들을 켜기 시작한다.#디지털영생정보를 전달 할 때는 뇌 속 신경세포 사이에 전기 신호가 발생한다. 그 전기 신호를 데이터로 바꿔 컴퓨터에 저장하고 그렇게 저장된 파일을 초소형 인공지능 칩에 다운로드한 뒤 딴 사람의 대뇌피질에 이식하는 일. 유한한 육체를 벗어나 무한한 경지에 이르는 디지털 영생이 왠지 책 속에만 존재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인간의 선택에 대한 자유가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모니터상의 빛과 선으로 이어진 뇌는 과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소설 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왠지 현실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쩌면 먼 훗날 우리 모두는 인공지능에 저장된 기억들로 이어져 죽지 않는 세상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옵토제네틱스해마 부위 뉴런을 활성화 시켜서 기억을 조작하는 일. 그 기술을 인공 기억에 주입시켜 진짜 기억과 가짜 기억을 구별할 수 없게 만드는 일. 우리의 기억 조작은 의외로 쉽다. 기억이란게 원래 불완전 한 것이기 때문에.#한줄서평책의 마무리에 인간의 뇌를 통해 광고마케팅을 불사르는 미래파의 목적을 통해 이 소설이 주는 주제에 대한 놀라움이 생긴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그들의 기억 진짜일까? 인간의 끝 없는 허상속 욕심에 기억의 진짜가 존재하기는 하는건가?인간의 무의식속에 저장되어 있는 기억창고엔 본인의 행동 패턴 중 좋았던 기억과 좋지 못했던 행동 패턴 기억 둘 다가 저장이 되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 나도 인식하지 못 하는 언어나 행동들이 나의 무의식 속 기억저장고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나 조차 알 수 없는 무의식 속 그 어떤 공간에서.그리고 누구든지 떠오르기 싫은 기억들을 지워줄 수 있는 그 빨간약 '천사의약'은 죽기 전의 선택이 아니라 살아있음에도 선택할 수 있는 세상. 과연 모든 기억들이 사라진건지 아니면 또 다른 기억들이 만들어 낸 시나리오인것인지. 디지털의 세상은 인간의 삶 어디까지 침범하게 될까?재미와 내 기억에 담긴 모든 추리를 동원하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