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전쟁 - 숨겨진 모래 자원 쟁탈전
이시 히로유키 지음, 고선윤 옮김 / 페이퍼로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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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전쟁

#이시히로유키
유엔환경계획 상급 고문이었으며, 도쿄 대학교 대학원 교수, 잠비아 특명전권대사, 훗카이도 대학교 대학원 교수, 도쿄농업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저서>
#환경부흥사
#지구환경보고

#모래마피아
주인도 없었던 모래로 인한 반란이 시작되었다.
전 지구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세계 곳곳에는 거대 빌딩들이 솟아오르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토의 25%가 인공으로 늘어나고, 중동에서는 100층 넘는 빌딩이 수십 채 들어섰다.

그런데 빌딩을 짓는 콘크리트의 70%는 모래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현대 도시 문명을 뒷받침하는 것은 모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모래 채굴에 대한 국제 조약은 없어 불법 채굴이 횡행하고 있는 안따까운 현실이다.

모래 마피아들은 암약하며 살인조차 불사한다.
모래를 둘러싼 살벌한 전쟁에서 우리 자신도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희생되는생물들
모래 채굴은 굴착기를 강가나 얕은 여울에 세우고 모래를 긁어 모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채굴선 뱃머리에 팔이 달린 흡인 펌프를 연결해서 강바닥의 모래를 빨아 올리면 대형기계로 1시간에 1만톤의 모래를 빨아 올릴 수 있다. 모은 모래는 운반선에 옮겨 싣거나, 물가에 두었다 트럭으로 운반한다.

모래 채굴이 금지 된 지역들이 늘어남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나 범위를 사전에 예측하고 평가하는 환경 영향 평가를 2008년 4월에 실시했다.

야생 생물에 미치는 영향, 예상되는 모래 생산량, 지역에 대한 경제적 영향 등을 평과한 결과, 채굴 규모를 축소 하기로 결정했으나, 여전히 많은 운송선들이 드나들고 채굴은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양쯔강 지역이나, 세계 최대의 모래 공급지 포양호에 의해 하전에 유입되는 모래의 양보다 30배가 많은 모래가 채굴되어 호수는 넓고 깊게 파여 생태계가 크게 바뀌고 있으며, 습지가 사라지고, 1000년 이상 이어진 전통 어업인 '가마우지 낚시'는 명맥을 잇기가 어려워 졌다.

모래채굴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 되면서 많은 물새들이 멸종 위기종으로 몰리고 있다.

'포양호 생태 환경 특별 규칙에 따른 모래 채굴 규제 실시 계획'을 발표 하긴 했으나 효과는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모래코먼스의비극
코먼스는 중요한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애초에 모래는 주인이 없는 것이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의 자원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모래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코먼스의 비극'이 빚어지고 있다.

#한줄서평
문명은 모래로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지구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중국과 중동에 300미터가 넘는 고층 빌딩이 수백 채 들어섰다. 모래가 설 수 없는 사막에 모래를 수입해 빌딩들이 올라가고 반대편 자연은 우리에게 수 없이 많은 경고들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해결은 과연 누구의 몫이며, 애당초 도시화의 발전은 누구를 위한 발전이였는지..참으로 불편한 진실이다.

지구가 이 거대한 몸살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런지 후세들에게 참으로 물려주기 부끄러운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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