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아파트먼트 - 팬데믹을 추억하며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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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아파트먼트

#마시모그라멜리니
이탈리아에서 영향력이 큰 신문 중 하나인 <라 스타파(La Stampa)>의 저널리스트이자 부국장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에세이와 소설을 집필한다.
<저서>
#아름다운꿈을꿔라
#동화의마지막구절
#내가돌봐줄게

#밀라노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컷던 나라 이탈리아.
거지도 조각?이라는 꿈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 진짜다! 거리에 모두가 예술이다.

어느 한 시간을 기억하고 회상하기 최적의 상태에 밀라노에서 손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글을 썼다. 노년에 아홉살이 된 기분으로 쓴 이야기들이다.

#성장소설
어른들에게도 익숙하지 못한 코로나 환경속에서 거리두기를 일상으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던 세상이 된 것이다. 거리두기로 새장처럼 갇힌 공간을 살아가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알게되고 공감하게 되면서 다양한 장르로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다.

#밀라노5층아파트
창이 있는 발코니가 있는 밀라노의 5층 아파트, 그곳에는 주인공 9살 주인공 마티아의 가족이 살고있다. 2층엔 테아네 가족이, 3층엔 줄리오 마우로 가족이, 4층엔 젬마 할먼가, 그리고 5층엔 측량사 고티씨와 관리 사무실 카를로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멀리서 관찰하듯 5층의 소인국 아파트의 가족들을 나열하다 왠지 모를 훈훈함이 전해오는 건 나 역시도 팬데믹을 통해 고립이란 환경을 겪어서일 것이다.

#영화같은이웃이야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멀리서 5층 아파트 이웃들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멋진 노래를 부르는 사람, 바올린을 켜는 사람, 치매를 앓는 아내를 돌보는 사람, 병원에서 바쁘게 환자를 돌보는 아내를 두고 집에서 바람을 피우는 남편, 그걸 지켜 보는 사람, 이 가운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식당을 하는 아버지까지.
마치 TV 채널을 돌리듯 여기 저기 각 층의 이야기들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발코니가준행복
2020년 3월6일 학교가 문을 닫고 이탈리아 전국이 록다운이 선포 되어 집밖으로의 외출은 금지가 되었다. 며칠이 지나 사람들은 발코니로 나와 박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오후 6시엔 다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시작은 알 수 없지만 마치 무언의 약속을 한 듯 하루 두 번 발코니의 행복이 진행되었다.

버팀에 대견을 담은 박수, 함께 있음에 감사의 박수, 모두가 지치지 않을 희망의 전달했고, 록다운 전 가족의 이름으로 함께 살았던 시간들을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가족의 임무를
완수하며 희망을 노래했다.

#미래가될현실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들에서 미래를 보게 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바껴버린 일상들이 실감나게 그려짐으로 해서 다가올 미래의 모습들이 그려진다. 줄어드는 인구들과 소외되어 지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시간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어쩌면 더 많은 시간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야 하는지 모른다. 눈 앞에 다가올 미래에지금의 모습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담겨지길 바란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던져 준 미래에 대한 수 많은 경고들을 반듯이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줄서평
이 책의 원 제목은 'c'era una Volta adesso' 이탈리아어로 번역하면 '아주 오래전 그때는'이라 한다. 미래에 전해질 우리의 이야기.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만든다. 콜레라, 이질, 결핵등이 유행으로 떠돌던 시절에도 일어나면 눈에 보이는 모든 환경이 놀이터였고 자연이였다. 나의 어린시절과 비교해서 안타까운 건 역시나 자연이 주는 환경이다. 태어나 나만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게 당연시 된 지금은 우리가 살던 세상이 어지럽고 감정 소모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아빠와 아들이 겪어가는 세상을 서로 알아가고, 이웃들 각자의 세상속에서 다양한 모습들로 전하는 가슴 따뜻하고 값진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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