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크림소다
누카가 미오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안녕, 크림소다

#누카가미오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한 후 광고기획사에서 근무 후 《외톨이들》롲제 16회 쇼가쿠칸 문고 소설상 수상. 1990년 이바라키현 나메가타군 아소읍 출생.

#유기와카나
단정하게 생긴 외모에 늘씬하고 큰 키에 유화를 전공했으며 요리 솜씨가 엄청 좋은 와카나씨. 높은 콧소리로 오자키 유타카의 <졸업> 흥얼거리는 그의 모습은 도모치카의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렸다. 신사의 벗꽃잎이 흔날리던 기숙사 정원에서 와카나의 허스키한 노랫소리는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다카하시농원
5박6일의 오쇼(일본어로 느심)선배들과 함께 한 미대생합숙 장소. 예상과는달리 농원의 경영자는 스포츠머리에 헌팅캡을 쓴 남자다카하시와 20대의 남성 두명이였다.
그 곳에서 신록의 향기에 담은 바람이 빰에 부딪히며 느꼈던 도모치카의 감정이 이야기를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온세상이그녀였던시절
바람에 날리는 그녀의 머리결을 되뇌이며 그의 가족사 고백이 나오게 된다. 군더더기 없는 그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예술만큼이나 어려운 감정이야기가 담겨있다. 젊기에 서투른 감정과 다듬어 갈 수 있는 경험이 안겨다 줄 청춘이 아름답다.

#또하나의재미
연애소설속에 예술이란 학문이 담겨있다. 그림만큼이나 힘든 감정의 묘사들이 영화필름이 바뀌는 슬라이드처럼 바꿔지는 상황에 따라 감정들이 다르게 전달이 되어진다. 타인의 경험이나 기술만으로 다루어 지는 문제가 아닌 스스로 주어진 환경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예술가의 삶을 작품이 아닌 소설을 통해 일상을 엿보는 듯한 또 다른 하나의 재미가 있다.

#공통점
부모들의 재혼으로 인해 바껴버린 가족관계가 두 주인공에게 연결된 하나의 공통점이 되어 예술만큼이나 깊은 보이지 않은 연민을 일으킨다. 청춘들의 이야기가 미술대학이란 공통 무대에서 갈등을 빚어낸 이유도 있을 것이다. 끊임 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관계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린 이유도 분명 있다. 감정이란 내가 바라보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다.

결과보다 모든 과정에 중점을 둔 것이 예술인가하는 생각도 한다.

#한줄서평
책에서는 주인공들이 생각하는 가족에 대해 현대 가족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는 의미로 그려 놓고, 전달이 되어지고 있지만 어쩌면 가족에 대한 인식은 점점 단순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줄어드는 인구나 딩크족이 늘어남에 따라 감정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가족의 형태로 변화되고 있진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가족이란 책의 내용처럼 믿을 수 밖에 없으니까 믿는 관계인지도...
예술이란 학문에 등장인물의 모습 하나하나를 담아 놓았다. 와카나가 즐겨 마시던 크림소다엔 특별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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