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고 보면 열 배 더 재밌는 배구 이야기
곽한영 지음 / 사이드웨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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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곽한영
부산대 사법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이며, 현재 부산 대학교에서 예비 사회 선생님들에게 법을 가르치며 다양한 책을 쓰고 있다. 여자배구단 GS칼텍스의 오랜 팬이며, SNS에 배구에 관한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다.

#턴제
게임 진행 방식에서의 차이는 '턴제' 와 '실시간'이다. '턴제'는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순서가 왔을 때 공격 혹은 수비를 하는 것이다. 바둑, 장기, 카드놀이 등 대부분의 고전적인 게임들이 턴제의 형식을 갖는다.

턴제의 방식은 경기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자신의 턴에서 좀 더 여유롭게 생각이나 작전을 구상해서 대응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실시간제'는 경기 중에 끊임없이 상호간의 플레이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공격형배구
공격형 배구하면 떠 오르는 인물 김연경 선수와 2019년 부임한 이탈리아 출신의 라바리니 감독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서브를 강화하는 공격형 배구에 촛점을 맞추었다. 각 포지션 선수들이 모두 나름의 한계 상황에 처해 있어서 이미 통상 공격의 옵션들은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라, 남은 카드는 서브밖에 없다고 본 공격형 배구를 강화 시킨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다.

#서브리시브
현대 배구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리시브이다. 리시브하는 입장에서 제일 곤란한 공은 서버가 공을 때리는 그 짧은 순간조차 잘 보이지 않는 경우라고 한다. 서브 리시브는 단순히 공을 공중에 올린다고 해서 성공 하는 것이 아니고, 세터가 서 있는 곳으로 정확한 위치와 높이, 속도를 유지하면서 공을 전달해야 한다고 한다. 그 가운데 여전히 기본은 수비라고 마무리 되고 있다.

#두개의장면두개의눈물
첫 장면은 센터 김유리 선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수훈 선수에 선정되어 단독 인터뷰를 한 장면과 집단 악습과 괴롭힘으로 2년만에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하면서 은퇴하는극단적인 결정을 했다.

두 번째 장면은 GS칼텍스의 주장 이소영 선수의 현대건설과의 9대4의 상황에서 11대9로 역적승의 기적을 만들어낸 혼을 실어 무아지경에 이르기 까지의 눈부신 활약이였다.
"처음부터 제가 잘 했으면 쉽게 갈 수 있었을텐데 미안했고, 그래도 잘 버텨준 팀원들에게 고마워서 울었어요"
정말 프로운동 선수의 마인드가 자랑스럽다.

#책속한줄
팀은, 좋은 팀은 완벽한 선수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실체'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한 것이 많은 선수들이 서로를 연민하고 빈자리를 메꾸려 도우며 도달하는 어떤 '상태'가 아닌가 싶다.

#한줄서평
'1승' 영화가 떠 오른다. 단 한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하는 송강호 주연의 영화이다. 물론 운동 경기에서는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팀들간의 조화가 우선인듯 하다. 사랑을 담은 숫자6명으로 이루어진 배구 선수들의 각자의 포지션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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