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 전국 오일장에 담긴 맛있는 사계절 김진영의 장날 시리즈
김진영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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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김진영
식품 MD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상품을 기획할 때가 가장 즐겁다며 아주 가끔 방송도 출연 하시는저자.

#장날
장날이 열리는 지방을 찾아 다닌 경험이 있다. 정말이지 설레고 사람의 향이 전달된다. 그리고 장날의 장점 한 가지를 꼽자면 제철에 나는 재료들이 풍성하다. 4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오일장 앞두고 취재를 하시고, 계절이나 산지에 맞는 제철 안주에 소주 한잔의 의미는 남다를 듯 하다. 오래전 감춰 두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듯 하다.

#여린단맛
책에 소개된 부산 기장시장오일장에서 봄의 맛을 여린단맛에 담아 놓았다.
미역의 고장답게 다른 곳에는 없는 해산물을 소개해 두었다. '양장구'라 불리는 말똥성게. 부산에 사는 나 조차도 낯선 해산물이다.
일광읍의 양장구비빔밥과 함께 해수욕장 옆 학리마을 대표하는 말미잘탕도 소개 했는데 여전히 낯선 요리다.
식당상점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넣어 두셔서 감사하다.

#계절의맛
여름이란 계절에 다닌 맛들의 고장은 전남, 전북, 강원도를 소개했다. 더운 한 나절을 피해 새벽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진안 오일장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난다. 시설은 최신식이어도 사람은 그대로인 곳, 시간에 따라 사람만 나이가 든다라는 표현이 정감이 간다. 나이가 드신 할매들의 장사 노하우는 '끕'이 다른 고수의 포스들이 있다.

#식재료들의감칠맛
식재료에 관한 글을 쓰며서 전국적으로 죽어 가던 밤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밤나무혹벌 탓에 일본품종 '대명왕밤' 도입종으로 들어온 이야기다. 다른 밤과 비교하면 두세 배 큰, 달걀하고 비슷한 크기인 대명왕밤은 합천에서 자란다고 한다.
촌로의 경험이 만들어낸 역작이라고.

#다채로운맛
흥과 정이 넘치는 광주 오일장만의 매력을 소개했다.
일제 수탈로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콩을 젖산으로 발효시킨 다음 포도당을 넣어 만든 콩 우유로 영, 유아의 사망률을 낮추엏다는 이야기를 상품으로 풀어낸 두유가 있다.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터를 잡았다는 광주 양림동은 커피 대신 두유다.

#책속한줄
오랜만에 혼자 떠난 장터 여해이었다. 같이 다니던 이는 딸아이의 코로나 확진으로 자연스레 여행에서 빠졌다. 허영만 선생님은 저녁에 부산에서 합류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사정으로 인해 불발되었다. 오롯이 혼자였다.
선생님으로부터 도착한, 심심하겠다는 위로의 문자.
"원래 혼자 다녔습니다"

#한줄서평
작가님의 부러운 직업과 동시에 내일 당장 열릴 장날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오롯이 혼자 떠나고픈 충동을 실천으로 옮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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