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평점 :
📕마스터마인드
#이성민
CJ ENM이 주관하는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에서 《럭키》로 수상하여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네이버 기획작가. 《미스터 마인드》는 천재 프로파일러와 몸을 갈아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희대의 연쇄살인범의 심리 스릴러로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공동 주최한 '제5회 추미스소설 공모전'에서 단편 웹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행
희대의 살인마를 취조하는 과정을 취초하던 과정에 단서를 위해 내민 도구 펜으로 자살을 하게 만든 수진. 지하철 테러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후 남겨진 딸을 위해 버티고는 있지만..
딸과 함께 떠난 길에 속도를 낮춘 차량 속도계에 반응을 보이는 차량 한대가 있다. 미행이다.
#악몽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인 지긋지긋한 악몽을 꾼다. 같은 악몽을 여러번 꾸다보면, 이젠 꾸기 전에도 알 수 있다. 한 사람과 끈덕지게 지내다 보면 발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아는 것처럼, 하지만 그녀에게 유독 두려운 것은 깰 때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만큼 실제로 벌어졌던 과거의 일이 바탕이 된 현실적인 악몽이다.
#용의자
"아니, 그럴 리 없어."
"이 새끼 저번에 죽었잖아. 목에다 볼펜 박고."
잡동사니 속에서 문득 한 물건 눈길에 사로 잡힌다. 사건 이후 한번도 잊은 적이 없는 영상속의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입고 있던 패딩이다. 이케아 옷걸이에 걸려 있는 정갈한 옷은 마치 이 방과는 전혀 다른 평행 세계에서 툭 던져진 듯하다. 그리고 이상한 가능성이 머릿속을 스친다. 이 놈이 용의자일리가 없는데...
#보호색
인간의 실력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정교하며 건물 표면이 주는 분위기 조차 신비로운 앤트힐. 개미집이다. 맹물에 붓을 담그듯 건물이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이어 갈색, 푸른색, 검은색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색깔들이 이리저리 겹치고 합쳐지는 듯했다. 앞에서도 위에서도 감쪽 같은 보호색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정이십면체의 구조물이였다. 심지어 모든 삼각형은 햇빛에 반사되어 각자 다른 빛깔을 내도록 특수한 재질의 도료가 덮여 있었다. 1초마다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마스터의능력
놈은 버스 갈아타듯 사람 몸을 갈아탄다. 눈만 마주치면, 완전히 상대의 몸으로 이동할 수 있다. 놈은 약삭 빠르고 아는 한 가장 악마에 가까운 잔인한 존재이다. 분명 죽었어야 될 그 놈이다. 기억하는 한 놈의 입모양을 읽지 않았다면 영원히 미스터리로 묻칠 말이었으리라.
그런데 그 말을 몇 년이나 지난 오늘 다시 듣게되었다.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첩자
첩자가 만들어줄, 탈출을 위한 완벽한 타이밍을 찾기 위해 까끌까끌한 모서리를 찾아 살을 비비고 또 비벼 피부를 찢은 다음, 찢어진 살갗 밑으로 그 '물건'을 집어 넣었다. 상처가 하나라면 의심이 갈 터라 몇 달간 착실하게 사후 처리를 했다. 드디어 복수를 위한 그 여자가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맡은 쥐새끼처럼 아무 방심도 없이 내 공간 안으로 들어왔다. 몇 번을 죽여도 모자랄 그 여자가.
#반전
박수진, 그 여자를 이용해 자료를 훔쳐내고 사이먼을 범인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영국 유학을 갔을 때 이 모든 시나리오를 써준 장본인 드미트리의 각본에 의해 만들어진 시나리오. 헬조선에서 탈출해 천국의 시작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책속한줄
"영어 속담 중에, 그런 게 있죠. 삶이 레몬을 주면, 넌 그걸로 에이드를 만들어라"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
#한줄서평
하루라는 시간을 몰입해서 보았다. '미친' 결말로 이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474페이지를 덮고, 같은 장르를 좋아 하는 아들에게 권한다.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라 소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