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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 더 예민해야 한다 - 일상 속 차별적인 말에 둔감해진 나를 깨우고 지키는 법
김자옥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조금 더 예민해야 한다
#김자옥
오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못 했던 말들을 하나씩 꺼내어 블로그로 생각을 나누고 글 쓰기 소모임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살아 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예민하다는 말보다 예리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저자.
#눈물대신말로
눈물이 실수를 대신한다?
눈물도 몸에 베인 습관이 아닌가 싶다. 고함 소리에 놀라 나오거나, 슬픈 일에 갑자기 나오는 눈물처럼. 눈물을 쏟기 전에 자신의 마음부터 살피란 건 이 아주 이성적인 표현이다.
저자는 말 한다. 눈물 대신 말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예외가 있는 상황이 있긴 하지만 '사회'라는 공간 안에선 필요한 듯 하다.
#말도업데이트가필요하다
'언격'이란 표현이 있다. 내가 쓰는 언어가 나의 인격이란 뜻이다.
말에도 세대차이가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태어나서 접하게 되는 언어들이 모두 다르다.
시대착오적인 말들. 말도 생물이다? 라는 표현으로 인식의 변화를 민감하게 캐치하고, 우리가 흔히 쓰는 말도 끊임 없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여자는늙으나젊으나꾸며야해
나이가 들어도 곱게 단장을 하시는 할머니 말씀이다.
바쁘게 생활하는 여자들과는 달리 크게 바쁘지 않은 남자들은 왜 맨얼굴로 출근들을 하지? 여자들을 위한 자기 관리 강의도 온통 '동안'에 대한 주제들이다.
남자는 늙으나 젊으나 꾸밀 필요가 없다는 건가?
#차라리불편해지고싶다
"사람들이 날 불편해하더라, 근데 그게 너무 좋아. 사람들이 다 날 불편해했으면 좋겠어" <옥탑방의 문제아들>프로에 출연한 안무가 배윤정의 말에 김숙의 대답이다.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쉽게 대하는 일들이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걸 깨닫게 된 시간이 있어서인지 격하게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인내심을 요하는 편함보다 할 말 하는 불편한 존재로 사는 게 나쁘지 않고 낫다는 것이다.
#책속한줄
이젠 예민하다는 말에 움츠러들지 않으려 한다. 내가 움츠려 들수록 둔감한 상대의 말에 더 힘이 실리고 그럴수록 변화도 더 더뎌질 테니까. 내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도 지금과 다를게 없다면 무척 슬플 거 같다. 내가 들었왔던 편견과 차별 섞인 말을 다음 세대는 부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줄서평
'예민하다'는 표현에 '그래서 왜?'란 질문을 던질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