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 - 잘 살려고 애쓸수록 우울해지는 세상에서 사는 법
고태희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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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

#고태희
심리상담소와 정신과를 찾아다니며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낙오와 소외를 느끼지만 자신돌보기를 멈추지 않는 저자.
서울대를 졸업 후 취직한 포스코 기술연구원에서 스타트업으로 전환, 이직에서 조울증 판단으로 퇴사하면서 우울의 파도를 온 몸으로 맞으며 살아온 날들에 대한 기록을 담아 놓았다. 우울증은 힘으로 치료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걸 과정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힘을내면해결되는상황
감정은 힘을 낸다고 해결되는 과제가 아니며, 눈으로 보이는 행위에는 힘으로 해결이 될 결과들이 있다. 간혹 물건을 들거나, 짐을 옮기거나,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이 그러하다.
그러나 우울, 불안, 초조, 공포등 이러한 감정들은 힘을 낸다고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몸의 병과는 달리 의지와 별개로 진행 되는 마음의 병은 힘을 낸다고 치유되지 않는다.

#트라우마
남의 시선으로 쌓아 올린 성취가 과연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안도감은 아침 햇살이 주는 따뜻함 속에 사라지고 나면 또 다시 어떤 성취, 목표를 위해 향해 뛰어야 한다. 치유 되지 않은 상처나 연상 되어 지는 감정들, 이러한 트라우마를 공감하지 못했던 나는 어느 날 큰 교통사고로 인해 몸의 반응과 함께 본능적으로 일어 나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었다. 트라우마는 치유가 되는 병이 아니다. 감정이 아니다. 차츰 나아지고 익숙해지는 몸의 반응이다.

#비교가주는불안
산을 오르거나, 길을 걷거나, 혹은 지하철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나의 앞을 앞 선 이들이 있다. 나를 누르고 가거나 나를 이기려 앞서 가는게 아니다. 그저 제 위치에서 저들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이 그러하듯 나를 둘러싼 모든 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각자가 자기 인생 주인공이 되어 본인의 역활을 수행해 가고 있다. 그러한 삶 속에서 불안이나 초조가 가져다 주는 '비교'라는 걸 해서는 안된다. 나보다 잘 나서도, 못 나서도 아니다. 각자의 역활이 다르고,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노력해 갈 과정이 다르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 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익숙해지라는말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우울증에 놓여 있으면 위로는 금물이며, 충고나 성긴 위로보다는 곁에 있어 주겠다는 신뢰를 보여주는 편이 낫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가족이나 친구가 우울증인 상태에 있을 시 과연 어떤 신뢰가 될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가족이 우울증이란 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듬이 있을 듯 하다. 당장 나의 환경이나, 나의 감정이 우선이니 지정된 기일이 없는 '신뢰'란걸 심어주면서 챙겨 주기만은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이기적일수 있으나 내가 선택한 결론은 '시간이 답이다'이다. 우울증을 겪은 경험에서 찾은 답이다.

#책속한줄 p77
불안이 계속되면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남편과 가족은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하지만 사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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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매일 해낼 수 있을까?

#한줄서평
우울증을 바라보는 세상의 민낯과 환자가 느끼는 양가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두었고, 성취감만으로 극복 할 수 없었던 트라우마를 정확하게 대면한다. 목표지향이 아닌 나의 삶의 무게에 잠시 힘을 빼고, 자존감 회복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진통제와 같은 역활을 하고 있다.
"자존감을 회복 하는 길은 끝없이 공부하고 배우는 삶임을 감동적으로 증언한다"
정여울 작가님의 말을 담은 저자님의 간절함이 전달 되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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