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빨치산의 딸, 한국문학의 딸로" 정지아라는 센세이션.MZ세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읽게한다면 과연 어떤 공감을 할 수 있을까?나와 같은 느낌이 들진 않겠구나.. 한다.70년대를 살아 가신 빨치산 아버지들의 이야기. '전직 빨치산'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노동절 새벽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 삶을 마감하신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 되는 이야기는 크게 네 줄기로 이어지고 있다.평생 형인 아버지에 의해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 여기시는 아버지와 평생을 반목해온, 동생인 작은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첫 줄기이다.아버지의 죽음 앞에 선 작은아버지와의 흥미 진지한 감정 대립 이야기.두 번째 줄기는 구례에서 지내오던 아버지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생을 사회주의로 살아온 아버지와 열일곱살 샛노란 머리의 소녀이야기.세 번째 줄기는 '나'와 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아버지의 해방일지》의 가장 큰 줄기 '빨치산의 딸'로 힘들게 살아온 딸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가난의 주범이었던 아버지를 아버지 방식으로 이해 하는 이야기.마지막 네 번째 줄기는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의 일화가 담긴 이야기들이다.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보다 현실적이였던 어머니. '유물론'과 '민족' 앞에서는 경건하게 하나가 되기도 한 코믹한 티키타카 이야기. 전라도 남도 고장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가 이어지는 입담과 일화들이 마치 책 속 장면 어귀에서 듣고 그 장소 어딘가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그리고 그들의 감정 속으로 잠시 빠져 들게 만든다.코믹스레 연출된 장면들이 따뜻함을 불러 일으키며, 그 시절 그 때의 우리네 아버지 모습을 연상케 만든다.나이가 들어도 철이 들지 않는 철학자와도 같은 빨치산 아버지의 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