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버 - 어느 평범한 학생의 기막힌 이야기
프리드리히 토어베르크 지음, 한미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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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버>

"이 책은 이미 오래전에 독일 문학사의 고전이 되었다."

학교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와 사회 문제를 다루는 깊이 있는 작품!

소설 《게르버》는 프라하 출신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 작가 프리드리히 토어베르크가 1930년 22세 때 발표한 소설이다.
고등학생 쿠르트 게르버가 겪는 학업의 어려움, 교수와의 갈등, 우정과 사랑의 문제를 다룬 이 소설은 작가 자신이 프라하의 권위주의적인 학교에서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을 그리고 있다.

부모의 입장이 되어 읽어보니 우리나라 교육 현실도 돌아보게 된다.
평범함이란 어떤걸까?
선생님께 불편한 질문을 하게 되면 예의에 어긋난 아이로, 말을 하지못하면 웅변학원을 보내라던 시절.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럽고 통솔력이 있는 주인공 게르버의 이야기는 학생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가 될 수 있고, 거짓없이 본인의 입장을 정확하게 행동 하는 용기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세상의 질서를 채 배우기도 전에 학교란 시절에서 마치 정답인듯 교육과 규칙을 배워간다. 그 질서에 적응 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마치 이방인이 된 듯한 취급을 받는다.혹은 주인공의 아버지처럼 전학을 고려한다.

"쿠퍼 같은 사람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권력 지향적인 사디스트 성향의 교사로, 학생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강압적으로 행동하며 많은 학생들에겨 모욕감을 주는 정상적이지 못한 교사이다.
책의 내용이 주인공 게르버의 고통으로 전개되어 지는 과정이 괜시리 화가 난다.
그래 우리나라 교사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스승과 제자간의 불공정한
싸움으로 과연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있을까?

작가는 소설의 서두에서 전하는 일주일에 열 명의 학생이 자살하는 현실은 그런 학교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권위주의적인 학교를 고발하는 토어베르크의 소설 《게르버》는 출간 3년째 되는 해 나치 정부가
'사제의 문제를 증오심어 가득 찬 왜곡된 형태로 그린'
소설로 판정해 금서가 되었다.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우리 중 한 사람에게 일어난다면, 그건 더는 개인의 일이 아니야."

학교는 우리가 살고 활동하는 이 세상을 위해 학생들에게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토어베르크의 소설은 똑똑하고 성숙하나 반항적인 학생 게르버의 학교생활 마지막
해를 그리며
"세상에는 세 가지 것에 근거한다. 바로 진리와 정의, 사랑이 그것이다"
소설의 서두에 인용된 고대 이스라엘 랍비의 이 격언은 소설 《게르버》의 화두이다!

과연 우리가 믿고 보내어지는 학교는 세상의 토대인 진리와정의, 사랑이 있는 곳, 혹은 그것을 배우게 되는 곳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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