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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잊다, 잇다 - 기억을 잊다 잊다 그 기억들을 잇고 있다
인썸 지음 / 채륜서 / 2022년 3월
평점 :
<있다, 잊다, 잇다>
헤어졌지만, 아직 헤어지지 못한 마음.
이별에 아파하던 수만 팔로워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SNS인기 작가 인썸의 글귀집
시집은 언제 읽어도 좋다.
깊이 있는 의미 모두를 이해하진 못 하겠지만, 간결하고 팩트 있는 문장들이 좋고, 시간 대비 한 권 읽기 추가에 딱 안성마춤이다.
오늘 특이한 시집 한권 기억속에 담아 본다.
슬픔을 쓴 사람, 진솔한 고백으로 위로를 건네는 사람, 인썸 작가의 신작을 글귀집이다. 이별 뒤에 찾아오는 감정의 파고를 솔직한 언어로 담아 낸 시집 《있다, 잊다, 잇다》는 짧은 글귀를 인스타근램에 공유하면서 수만 명의 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이 번 글귀집은 헤어짐 이후 찾아온 감정의 변화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담아냈다. 헤어짐을 끊어 내지 못한 애잔함이 담겨 있다.
헤어진 이의 행복을 빌어 주는 마음까지.
인썸 작가의 글이 전한다.
'글은 그저 감정을 표현 하는 하나의 도구' 라고.
아주 시적인 이 글이 책을 통해 그가 견디어 내는 힘듬의 감정이 와 닿는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어휘를 골랐음에도, 멋지게 보이고자 둘러 돌아 온 듯한 억지의 꾸밈은 전혀 찾기 힘들다.
가끔은 이런 짧은 글귀를 담은 책이 좋다. 어쩜 자주~
만남과 이별 사이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내러티브 없이 오롯이 감정을 표현하는데 집중했고, 누구라도 공감이 될 수 있는 글이 담겨있다.
책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있다' '잊다' '잇다' 3장으로 나눠 있다. 1장 '있다'에는 사랑한 자리에 남은 것들, 혼자가 되어 견디는 시간, 미련에 관한 글귀를 담아 놓았다.
2장 '잊다'에는 사랑했던 기억을 잊으려는 노력, '우리'라는 틀을 지우는 과정, 상실감에 관한 글귀가 이어진다. 3장 '잇다'에늘 사랑했던 기억을 잊느라 잃어버린 내 감정을 찾고 이별 직후 멈췄던 과거의 시간을 다시 이어서, 나를 회복하는 내용들을 글귀에 담았다.
흔히 '시간이 약'이란 말이 있다. 제목에서도 문장의 흐름에서도 무언의 시간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책의 페이지마다 레이아웃의 적용이 다른것도, 목차 없이 진행이 되었음에도 이어지는 문장들이 헤어진 사람들의 마음 전부를 담아 놓은 듯 하다. 잠 못 들게 만드는 묘한 동질감에 짧지만 쉽게 넘어감도 없다.
마지막으로 작가님 바램만큼 솔직히 표현된 글들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길 바라고, 헤어짐의 위로는 또 다른 시작의 설레임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