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퇴사, 그리고 캐나다
황서영 지음 / 서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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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퇴사, 그리고 캐나다>

캐니다에세 보내온 초대장!
총 4장에 담겨진 20대 청춘의 솔직 담백한 자기 고백서이다.

제목에서 그냥 서평은 뒷전이고 떠나고픈 마음이 앞서고 설렌다.
여행이란 단어가 없음에도 퇴사에서, 캐나다가 그리고 마지막 무작정이란 단어는 내가 무척이나 사랑하는 단어이다!

'코로나 팬더믹'이 하나가 된 세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다시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닫혔던 국경이 열리고,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다.
답답했던 코로나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세상으로.

퇴사를 하고 몸만한 가방 두개와 함께 시작된 캐나다행. 총천연색 자유와 오색찬란한 기회들이 있을것이라 밟은 이국 땅. 영어는 '퍼팩트'하지 않았고, 호기로 충만했던 이민 생활은 '쿨'하지 않은 적응과 생존에 의한 삶의 시작.

자유분방한 삶보다는 오히려 더 작은 세계에 갇힌 느낌들이 하나하나 실오라기 풀 듯 풀어지는 이야기들을 급하지 않게 서두르지 않게 담아 놓았다.
'회사 안에 있다고 해도 하루하루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
동시에 두 가지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한 가지 인생은 저울에서 과감히 내려 놓아야 현명하다.

그남자 그여자 그리고 우리들의 '사정'

어제 만난 지인분의 말이 본인의 테두리, 프레임에서 벗어나기위해 에스페란토어를 배워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 보고싶다고, 가치관을 바꾸어 보고 싶다고,
한국이란 나라 정서에서 더 넓은 나라의 정서와 가치관을 배워가는 일은 나의 틀을 깨고, 또 다른 나를 찾아 가는 여정의 첫 걸음이란 말씀을 하셨다.
만남의 대화엔 다 이유가 있구나. 내가 오늘 이 책 그남자 그여자 그리고 우리들의 '사정'에서 어제의 대화가 기억난 걸보니.

각 에피소드마다 캐나다에서 알아두면 좋을, 일상에서 도와줄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친절한 신박한 팁이란 의미의 '알쓴신팁' 28개가 넘으로 소개되어져 있다.

《무작정 퇴사, 그리고 캐나다》는 스스로 답을 찾아 가는 여정이며, 새로운 도전을 꿈 꾸는 청춘에게 던지는 유혹이다. 20대로 돌아 가고프게 만드는 욕망의 초청장이다.

얼마전 아들과 나눈 대화가 다시금 간절히 전하고픈 마음이 든다.
"엄마가 20살 너의 나이면 무작정 떠나. 고민은 가서 해도되. 그게 어디가 되었든!"
20대 나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바램이다.

책을 덮고 조용히 아들방에 가져다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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