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최근 방영된 고래를 좋아 하는 변호사 우영우를 주인공으로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떠 오른다.그리고 어린시절 읽었던 계몽사 흰고래모비딕.괜시리 고래에 대한 검색을 하게 된다.혼자라고 느껴 본 적 있는 모두에게..이 소설에 나오는 고래는 허구의 존재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그리고 '52블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실제 고래를 바탕으로 만드신 작품이다.학교에서 유일한 농인인 주인공 아이리스는 고장난 골동품 라디오 수리와 수집을 좋아하는 반항기 있는 열 세살 여자 아이이다.아이리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결핍'으로 어느 날 과학 시간에 찾아온 블루55라는 고래에 관한 영상을 보게된다. 55헤르츠의 주파수로 소리를 내는 특이한 혼종인 그는 훨씬 낮은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하는 다른 고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 블루55가 본인의 모습인 듯 하여 관심을 갖게 된다.읽는 동안 아이리스를 노골적으로 무시 하는 담임선생님, 딸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도 않은 채 언어 머리가 없다는 핑계로 수어를 제대로 배우려고도 하지 않고 대화를 회피 하는 아빠를 보면서 아이리스에게 가장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부모나 선생님의 현명하지 못한 어른의 역할로 어쩌면 아이리스에게 정체성에 대한 정면승부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나의 고래를 위한 노래》에서는 아이리스의 할머니가 가장 좋아핫는 소설<모비딕>이 자주 상징적으로 등장한다. '방랑자' '망명자''세상에서 추방 당한 자'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모비딕.할아버지의 빈 자리로 '비 오는 11월'에 잠겨 있다가 아이리스의 결심에 모험을 나서게 된다.《모비딕》에서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 "그곳은 어떤 지구에도 없다. 진실한 장소들은 원래 그렇다." 의 진실한 장소. 곧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할머니는 그 모험에서 발견한다.자신을 닮은 블루55 노래에 응답할 방법으로 음악선생님과 합주반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오직 그 고래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55헤르츠의 노래를 완성하고, 해양보호 구역 알레스카에 구세주 역할이 된 동행자들과 실패 가능성이 큰 6,400킬로미터의 모험.멋있다. 소설의 전개가."소통이 간절한 이는 언제나 방법을 찾는다. 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그 오랜 세뭘 아무하고도 대화하지 못한 채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게 어떤 일일지""자신은 너무 잘 아니까. 아무도 알아 듣지 못하는 그 고래의 파동을 자신만은 느낄 수 있으니까"우리의 삶과 같다.나만의 언어를 찾는 일이 끝이 없음을 뜻 하는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소리를 '귀로 듣는'것으로만 생각하는 청인들의 편견을 전하기도 하고."그 고래를 위해 한 걸 너 자신을 위해서도 하라구요"모험에서 돌아 온 후 수어 통역사 찰스 선생님이 만약 할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뭐라고 하셨을지에 대한 질문의 답이다.단순한 아이리스의 보호자, 조력자가 아니 모험을 함께한 동료였던 할머니 그리고"넌 아주 잘할거야"응원을 아끼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혼자가 아님을 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