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달이 말해준 것들
지월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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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달이 말해준 것들>
하늘 보는 일을 좋아한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누가 있으면 버겁고...
태양도 달도 그런가...
서로 만나면 버거워서 인가.
그렇다면 별은.
수억만리나 떨어져 있는 수 많은 별들은..

책을 읽자니 무심코 하늘을 보게 된다.
인도 점성학에서 유난히도 귀히 여기고 중요한 달.
영화 《로스트 메모리즈》가 생각난다.
실패한 모든것들을 바로 잡아가는 달의 형상 월령.

지은이 '지월'님은 땅의 달 '지월' 때로는 초승달, 때로는 반달, 그러다 결국 때가 되면 보름달.
자신의 시간이 오면 본연의 큰 모습으로 빛을 내어 어둠을 밝힐 줄 아는 사람.
어둠이 드리워질 때면 홀로 글을 쓴다.

내면살인.
'미움'이란 감정은 '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에게 솔직한 시간으로 다가온다. 무수히도 많은 이들을 '미움'이란 단어에 가두고 살아온 시간들.
사람을 실지로 죽이는 일만이 살인은 아니다.
'내면살인' 픽~!
웃음이 나는건 왜지?
용서가 됫나??

인간에게 숫자란 치명적이다.
"이 등급으로 네가 원하는 대학은 조금 어려울 거야,"
"통장에 돈이 점점 떨어지는데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지?"
"실적이 왜 이래. 인사평가 신경 안 쓰나봐?"
"이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겠어?"
앞으로 살아 가면서 숫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달은 오묘하다.
신비롭고 평온하고 보듬어 주는 그런 달은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게 있다.
그러한 글들이 책에 담겨있다.

점성학 수비학이 재미나고
끌리는 이유도 연결이 되는 《어느 날 달이 말해준 것들》
묘하게 끌리는 책이다.
작가님 조차도.
이유는
ISFJ와 ISTJ가 번갈아 가며 나온다는 작가님과는 정 반대의 성향 때문인가?

책에서 달이 주는 언어
"오랜 시간이 지나야 알아볼 수 있으니 말이야"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는 말처럼 인연은 흘러가."

흘러가는 인연을 주신 달빛의 용기가 되는 글을 접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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