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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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모두를 '꽃'처럼 보고 매일을 '봄'처럼 머무는 삶을 살아가시는 작가님과은 그닥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긴 하지만 왠지 남 모를 비밀 이야기가 숨어 있을 듯 하다.

나는 밥 짓는 일을 즐기고 좋아 했었다. 밥은 집밥을 먹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었다.
지금은 이 밥 짓고 살아온 시간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 살아가지만..
책에서는 밥을 지어 주는 일이 거룩한 일이라 표현 되어있다. 살아 있는 사람만이 먹을 수 있는게 밥이기 때문이다.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콤플렉스 마주하는 자세 챕터에서 잠시 머물렀다.
콤플렉스는 대체로 열등감을 뜻한다. 공간지능 능력도 떨어지고, 방향감각도 없고, 욱 하는 성미에 술을 즐기시는 아버지는 운전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으셨다고.
"살아보지 않아도 좋을 생은 없다 "고,
그러니 오늘도 come,flex

예전에 직장에서 유서를 써 본 기억이 있다.
아이들에게 엄마인 내가 어디서 태어나고, 무엇을 좋아하고, 바라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을 전달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이란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러고는 다시 시작 될 삶의 시간에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유서에는 인생이 담겨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살기위해 사는게 아니라 죽기위해 산다는 표현이 틀린 소리가 아니다.
잠시 들럿다 갈 인생.
소풍 나온 나의 삶.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언젠가 나에게 찾아올 끝을 겸허히 받아들일 때 시작되는 삶이 있다.
책에서는 말한다.
나를 위해 따뜻한 한 끼 준비하는 사소한 일로 두 번째 무대를 시작할 계기를 만들어 가자고.

인생의 제일 소중한 때를 기억하고 살아가는 삶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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