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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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고전문학 또는 드라마, 영화의 장면들이 떠 오른다.
자의에 의해서,혹은 타의에 의해서 궁궐로 보내어 지던 어린 궁녀들.

실제로 궁녀는 궁궐안에서 왕과 왕비를 가까이 모시는 내명부를 이르며 왕족의 사생활을 위한 일종의 사치 노예이다.

일단 책을 펼친 시간 제목에서부터 남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5장 제목들에서 궁궐 안 열 아홉 가지나 되는 금기가 조례로 전해지는 까닭이 담겨 있는 듯 하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은 제 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 [도깨비집터]를 비롯하여 총 여섯 편의 작품이 실린 연작 단편집이다.

괴물들의 설명이 담긴 '괴이도감'이 섹션 마다 들어있고, 괴력난신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 대체 이곳에는 왜 이렇게 금기가 많을까?
궁궐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또 벌리려 하는걸까?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에서는 두 나인를 주인공으로 경복궁 내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고려의 흔적이 남은 조선시대의 경복궁안에서.
여기에 얽혀 드는 것은 내명부를 움직이는 사람들.

독립처소를 살아 가야 하는 외롭고 고독한 궁녀들과 나인들의 '궁녀 규칙 조례'에 담긴 '금기'와 연관된 기이하고도 수수께끼처럼 미궁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들이 한 층 재미를 더해 주는 책이다.
궁귈괴담 스토리 궁금하지 않나요?

궁궐에 감춰진 비밀들이 합쳐지면서 밝혀지는 진실의 파편들은 이 후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신인작가님의 작품이라기엔
작품의 색깔이 남다른 빛을 발하는 책이라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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