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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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

📑 p10
이렇듯 저는 밤의 어둠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아니, 살아남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마냥 비정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 차가운 도시에서 비정하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저는 언제나 약자를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것이 제 정의이자 정이었습니다.

🔎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는 다섯 작가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르와르'의 향기를 입혀 어둡고 진지하고 비정하면서도 재미와 통쾌한 느와르 세계를 담은 한국 장르 소설로 소개 되어 지고있다.

'느와르장르소설'
홍콩영화나 지하 어둠의조직 사회를 다룬 영화들도 떠오르고 드라마 "미생'도 떠오른다. 바둑세계의 또 다른 벽을 뛰어넘는 미생.

책에서는 느와르는 장르가 아닌 하나의 형식이고, 태도며, 분위기라 표현이 되어있다.
한때 나도 지독히도 빠져있던 암흑가를 다룬 느와르장르 소설이였다.

첫편에선
결혼을 앞둔 느와르소설가가 실수로 조폭들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살아 남아가는 과정을 담았으며,

둘째 편에선
경제학과 출신의 네고시에이터이야기로 입사자는 있어도 퇴사자가 없는 직장에서의 단단한 버팀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셋째 편에선
자동차를 이용한 각종 사기꾼들에 의해 피해를 입는 분들을 위해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건 해결사 여성 중고 자동차 딜러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넷째편에선
한 작곡자의 실종사건을 찾아 반전의 사건 스토리를 찾아가는 전직 형사와 약사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마지막편에선
돈과 권력에 희생된 한 학생의 죽음에 관해 진실를 파고드는 작열통보다 심한 고통을 주고자 잔혹한 복수를 하는 버스운전사의 스토리를 담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다.
일단 재미 있다. 아주~
밝은 내용이 담긴 책은 아니지만 안타까움과 통쾌함이 교차하는게 스릴이 있다.

네번째편 아직 독립하진 못한 형사의 편에서 작가님이 소개한 부산의 '동주책방'을 배경으로 한
청년소설 《하늘과 바람과 벌과복수》책이 궁금하다.

작열통...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고통
영화 김미숙과 김윤진이 출연했던 《세븐데이즈》가 생각난다. 딸을 잃은 엄마가 범인을 교도소에서 빼어내는데 변호사와 협상한 시간 세븐데이즈. 그리고 그를 교수형이 아닌 화형을 집행한다. 책에서 중세시대 마녀나 이단자를 심판시 '작열통'을 다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장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일어나진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어둠 세계에서 살아 남으려는 연약한 주인공들이 이야기가 담겨진 《프리랜서에게 자비는 없다》는 제목이 주는 느낌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프리랜서들에게 던지는 어떤 경고나 위로의 메세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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