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제가 누군가의 오늘에 스며들길..가을의 첫 머리에 주신 작가님의 메세지.부산에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방이 두 군데가 있다. <창비부산>,그리고 <주책공사>.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책을 읽자니 그 장소들 풍경들이 떠오른다.🔎읽기 좋은 이쁜 시집 한권을 얼른 읽었는데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오랫만에 읽은 시집에서 추억하나 소환해본다. 서정윤님 -홀로서기-를 얼마나 좋아했던지..순수한 사랑고백 이야기들이 잔뜩 담겨 있던 나의 소녀시절이 가슴시리게 그립다.2여년의 시간에 걸쳐서 완성이 되었다는 《당신의 어제가 나의 오늘을 만들고》에서는 사랑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은 작가님의 감성이 문장 문장에 전달이 되어지고 있다. 순수한 사랑 잔뜩 담은 희망의 메세지들로."구체적으로 사랑해"때로는 아무도 쓰지 않는 색다른 표현이 더욱 강력한 의미를 전달한다는 표현이 참 좋다. 예쁜 말을 담아, 예쁜 마음을 담은 글.어쩌면 그 글을 읽다 어둑한 밤 위에 두 손을 포개어 잠이 들어도 예쁜 꿈을 꿀 것만 같은, 그런 글."비를 좋아해요"나는 비를 좋아 하지 않는다.시집이나 노랫말 가사처럼 내게 비는 그리 운치 있는 단어가 아니다. 한 우산 나란히 쓰는 모습이 이쁜건 ..글에 있는 풍경인듯 하다.이 책은 소낙비에도 지지 않는 마음을 담았고,다가올 겨울 마음을 다져 줄 따뜻한 난롯불 같은 누군가의 어제가 담겨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