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하루 30분 글쓰기 - 이제는 책테크 시대다
하창완 지음 / 별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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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책을 쓰고 싶은 꿈이 있다. 하지만 막상 쓰려고 보면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어쩌다가 한 꼭지를 썼다가도 다음 날이면 더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루에 30분씩 글을 써서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작정하고 몇 시간씩 쓰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30분씩 시간을 내는 것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동 시간처럼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에 글을 쓰라는 조언이 좋았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기분도 별로 좋지 않은데 그 시간에 글을 쓴다면 하루를 훨씬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30분씩 시간을 내려고 시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짧은 시간이라지만 피곤하고 멍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나 자신을 다독여서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더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기자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발명에 대한 책을 쓰고 싶은데 발명 경험도 없고 과학 전문가도 아니어서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도 글쓰기를 전공한 전문 작가가 아닌데 규칙적으로 글을 쓰다가 글쓰기 실력이 늘었고 이렇게 책쓰기에 대한 책까지 냈다고 한다. 조사만 충분히 한다면 (한계는 있겠지만) 나도 발명 책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동기부여가 많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책을 쓰고 싶은 것이 아니더라도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 싶거나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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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이어트 10분 뚝딱! 레시피 - 여성을 위한 1:9 다이어트 완결 실천편
모리 다쿠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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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을 먹고는 싶은데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서 고민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해가 되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요리법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살을 찌게 하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바쁜 여성 직장인을 타겟으로 나온 책이어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위주로 나와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레시피를 몇 개 소개할게요.

1. 된장국 경단

된장과 필요한 재료를 섞어서 경단을 만들어 보관하면 간편하게 된장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시피라는 점이 기억에 남았어요.

2. 닭가슴살 토마토 치즈구이

닭가슴살, 썰어놓은 토마토, 치즈를 같이 넣고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요리입니다. 직접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3. 비지 가루 계란 팬케이크

팬케이크를 너무 좋아하는데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가 될까 봐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밀가루 대신 비지가루(말 그대로 비지를 건조시킨 가루)를 사용해서 건강에 좋은 팬케이크 레시피를 만나게 되어 마음이 즐거워지네요.

그런데 프로틴 가루나 통조림처럼 이게 정말 건강에 좋은 건지 의심이 가는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챕터가 몇 개 있어서 적당히 걸러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 책이다 보니 '켄친지루(일본식 국)' 처럼 한국 사람들이 거의 해먹을 일이 없는 레시피가 간혹 들어있다는 점도 조금 아쉽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이 책의 타겟인 직장인 분들이 읽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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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발견 - 카피라이터 유병욱이 말하는 평소의 관찰, 메모, 음악, 밑줄
유병욱 지음 / 북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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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슈는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에서 일상의 자극도 독학을 위한 좋은 인풋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처럼 일상 속에서 도움이 되는 자극을 찾는 능력을 키우고 싶어서 <평소의 발견>을 읽게 되었다.

틈틈이 나를 채울 수 있다면, 생각의 재료들을 쌓아 둘 수 있다면, 고통스럽게 나의 밑바닥을 보는 일은 줄어듭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갑자기 시작하려면 엄청나게 어렵고 하기도 싫다. 하지만 평소에 조금씩 해 두었던 일이라면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평소의 발견>의 저자는 가끔씩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보석들이 특별한 아이디어로 태어나는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건 아니지만 한 꼭지씩 읽다 보면 저자의 말처럼 평소의 시간들은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전해져 온다.

이 책에 실린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저자의 일상에서 나온 것들이다. “튜브에서 바람을 뺄 때의 쓸쓸함이라는 글은 여행이 끝나갈 때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튜브에서 바람을 빼던 경험에서 출발해서 결핍의 힘에 대한 생각으로 발전한다. 여행지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언젠가는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서 우리는 없음이 있어야 있음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생각으로 넘어가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끌어낸다. 아무것도 없이 이런 생각을 끌어내려면 몇 날 며칠 머릿속을 뒤져야 할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저자가 말한 평소의 힘 아닐까?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메모하는 습관을 강조하는 이유도 메모가 평소의 생각들을 축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 축적해 놓은 생각들은 이렇게 힘이 세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평소의 경험들이 다르게 보인다. 같은 저자가 쓴 <생각의 기쁨>도 읽어보고 싶다.


인간은 치약이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시간을 우리는 치약으로 살고 있습니다. 짜내고, 짜내다가, 텅 빈 껍데기로 버려지는 삶. - P5

틈틈이 나를 채울 수 있다면, 생각의 재료들을 쌓아 둘 수 있다면, 고통스럽게 나의 밑바닥을 보는 일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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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 열여덟 살 자퇴생의 어른 입문학 (入文學)
제준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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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을 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홈스쿨링을 하는 다른 사람들은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알고 싶어도 알기 어려웠다. 이 책을 쓴 제준 작가처럼 나도 홈스쿨링에 대한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 봤다. 이런 이유들이 모여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평가하기가 어렵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은 약간 일기 느낌이 나고, 뿌려놓은 떡밥을 회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말리나라고 불리는 우리나라는 괜찮은 나라로 소문나 있다. 그 괜찮은 나라에 사는 내 이름은 사하라다.”

 

이렇게 나온 다음에는 그냥 한국에서 학생으로 사는 이야기가 나온다. 말리나와 사하라가 무엇인지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왜 굳이 한국제준대신 말리나와 사하라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야 했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혹시 더 긴 글의 일부만 편집해서 책에 싣다가 중요한 부분이 빠진 건가?

 

하지만 홈스쿨링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들도 많다. 다른 사람이 생각 없이 던진 말이나 조언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거나 학교를 자퇴했다는 이유로 소개팅에서 바람을 맞은 작가의 경험에서 내가 홈스쿨링을 하면서 겪었던 차별이 떠올랐다. 학교를 그만두면 공부를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된다는 내용도 마찬가지다. 나도 작가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것을 공부하기 위해 홈스쿨링을 선택했기에 작가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었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든 생각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홈스쿨링을 해봤거나, 해 보고 싶거나, 홈스쿨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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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디네이터 - 함께 읽어 서로 빛나는
이화정 지음 / 이비락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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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을 즐기다 보니까 책 자체에도 애정이 생겼다. 그래서 책 나눔도 진행하고 (책좋사의 책읽기 프로젝트 50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책읽기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북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책과 관련해서 하고 있는 일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았지만 딱 보고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는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는 북 코디네이터라는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이 말하는 북 코디네이터는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독서모임, 그림책 워크샵, 손님에게 책을 상담해 주는 서점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에서 특히 그림책 워크샵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어릴 때 읽었던 그림책들을 커서 다시 읽으면 내용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꽤 있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림책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한다. 그림책에 대한 호감을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독서토론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북 코디네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가 북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이야기와 책 소개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있다. 책이 저자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책의 구조가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독서 모임 참가자들의 감상들도 책 곳곳에 실려 있는데, 읽다 보면 책을 사랑하는 저자와 참가자들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책을 좋아하고, 책 읽는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미래의 북 코디네이터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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