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공부 각오 - 365일 절대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힘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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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학생들이 공부가 하기 싫다고 심통을 부릴 때가 있는데 공부는 지식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자는 학생들이 '왜 진로에 필요하지 않은 과목을 공부해야 하내고 짜증을 낸다'고도 말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체계에는 명백하게 문제가 많고(불공정한 입시, 모든 것을 주입식으로 교육, ...), 학생으로 있다 보면 그 문제가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위에서 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행위를 단순히 '심통'과 '짜증'으로 뭉뚱그린다는 점이 매우 불편합니다.

좋은 내용도 있지만 결국 기형적인 교육 체계에 자신을 맞추고 문제점에 눈을 감은 사람이 쓴 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정하기 전 리뷰에서는 이 책의 긍정적인 점에 초점을 맞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인 면이 생각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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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의 힘 - 모든 지식을 한 줄로 압축하고, 설명하는 기술
아사다 스구루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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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려고 해 본 적은 많지만 성공한 적은 별로 없어서 <한 줄 정리의 힘>을 읽어보고 싶어졌다공부가 안 될 때마다 마주치는 제일 큰 문제는 공부한 지식이 머릿속에 거의 저장되지 않아서 막상 필요할 때 잘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책을 읽어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또 읽어야 했고공부를 해도 잘 잊어버렸다.

 

<한 줄 정리의 힘>은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면서 시작한다공부를 해도 저장이 되지 않는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첫째사람들이 배움을 소비하게 되었다둘째사람들이 지식을 소화시키려고 하지 않는다셋째짧게 정리하지 않는다저자는 배움을 소비하기만 하면 그때그때 욕구가 충족될 뿐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배운 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목적을 확실히 하고배운 것을 한 번에 말할 수 있게 짧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공부한 내용을 아무 도구 없이 짧게 정리하기는 어렵다그래서 저자는 배운 것을 정리할 수 있는 템플릿을 3개 만들어서 사용한다.

 

가장 먼저 배운 내용을 20자로 요약하기 위해 사용하는 템플릿이 나온다이 템플릿에서는 공부를 시작한 목적을 가장 위에 적고목적과 관련된 문구를 적어 내려간 다음 맨 아래쪽에 있는 표에 내용의 본질을 뽑아서 20자 이내로 정리하면 된다.

 

그 다음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3Q 출력 학습법이 나온다여기서 3Q ‘3 Questions’의 줄임말로 각각 What?, Why?, How?를 뜻한다이 세 가지 질문에 해당하는 대답을 3개씩 적고 맨 위에 한 줄로 정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템플릿은 단순하게 생긴 4x4 표다이 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 16개를 적다가 생각이 잘 나면 다른 템플릿으로 옮기면 된다고 한다.

 

집안에 많은 물건을 쌓아두고 찾지 못하는 상황보다는 물건이 적어도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편이 훨씬 낫다지식도 그렇다각각의 지식이 차지하는 ‘부피를 줄여서 언제든지 꺼내서 쓸 수 있게 저장해두어야 유용한 지식이 된다이 책에서 알려주는 지식 정리법은 그 점을 정확하게 간파했다고 생각한다. 지식을 받아들인 다음 한 번 더 정리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공부한 것을 응용하기 힘들어서 고민인 분들이 한번 읽어보고 책에 나온 방법을 실행에 옮기면 고민이 조금은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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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후 10분 -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하루의 시간, 업무, 성과를 장악하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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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어려서 할 일이 몇 가지 밖에 없었을 때는 괜찮았지만 지금은 사용할 수 있는 시간 안에 할 일들을 어떻게 채워 넣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언제 그 일을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미루다 마감 시간이 되어서야 급하게 일을 처리하게 될 때도 종종 있어서 걱정이 된다. 시간 관리 관련 책도 읽고 플래너도 쓰고 있지만 내가 생각한 만큼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나은 방법으로 계획을 세우고 싶어서 <출근 후 10>을 읽어보았다.

 

내가 나 자신의 비서실장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일을 시작한 첫 10분 동안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비서실장을 둔 것처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팁을 3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팁은 해야 할 일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 플래너에 할 일을 적어놓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슷한 일은 서로 붙여놓고 복잡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은 오늘 할 수 있는 분량으로 쪼개면 같은 시간을 일해도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팁은 자신이 세워놓은 계획을 외우는 것이다. 오늘 계획을 기억하고 있으면 플래너를 계속 들춰볼 필요도 없고, 플래너가 없어도 계속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래서 일을 더 빠르게 시작하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 책은 계획을 외우면 그 계획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누군가가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과정을 재설계하고 결과를 상상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세 번째 팁은 자신이 하루 동안 한 일을 평가하는 대시보드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한 달이 지날 때마다 내가 세운 계획을 잘 실행했는지 평가하고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게 될 때가 많아서 고민이었다. 이 책은 계획한 일을 처리하는 예상 시간과 실제 시간을 비교해서 ‘5whys’를 통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일을 매일매일 계획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이용해서 그래프 형식의 대시보드를 만들어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일을 끝내고 나서 이렇게 한다면 동기 부여도 되고 습관이 되어서 그냥 넘어가는 횟수도 줄어들 것 같다.

 

이 책은 직장인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굳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많아서 시간을 더 잘 관리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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