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디네이터 - 함께 읽어 서로 빛나는
이화정 지음 / 이비락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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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을 즐기다 보니까 책 자체에도 애정이 생겼다. 그래서 책 나눔도 진행하고 (책좋사의 책읽기 프로젝트 50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책읽기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북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책과 관련해서 하고 있는 일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았지만 딱 보고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는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는 북 코디네이터라는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이 말하는 북 코디네이터는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독서모임, 그림책 워크샵, 손님에게 책을 상담해 주는 서점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에서 특히 그림책 워크샵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어릴 때 읽었던 그림책들을 커서 다시 읽으면 내용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꽤 있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림책은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말한다. 그림책에 대한 호감을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독서토론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북 코디네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가 북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이야기와 책 소개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고 있다. 책이 저자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책의 구조가 말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독서 모임 참가자들의 감상들도 책 곳곳에 실려 있는데, 읽다 보면 책을 사랑하는 저자와 참가자들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책을 좋아하고, 책 읽는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미래의 북 코디네이터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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