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또 하나의 지구 - 생명과 문명이 살아있는 또 하나의 지구, 화성을 만난다
이차복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어릴적에 막연히 밤하늘을 바라보곤 했었다. 볼록레즈 두개를 양손에 들고 밤하늘을 한없이 쳐다보기도 했었다. 우주에 관한 책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어보기도 했고, 어슬픈 로켓을 만들어 동네를 시끄럽게 만들기도 했었다. 나의 학창시절의 한때는 그렇게 과학에 탐닉해서 지낸시절이었다.

화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동경의 대상이 되는 별이다. 사람이 달에 착륙하고, 그래서 더 이상 달에 대한 신비로움이 사라지고 난후, 사람들은 화성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화성탐험에 대한 SF들도 책이 너덜해질만큼 되풀이해서 읽었다.

토탈리콜, 미션투마스. 등의 책에서도 화성의 모습에 대해 깊은 소회를 가지고 바라보곤 했었다. 이제 화성에 물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사람이 화성에 간다는 것은 요원한 일로 느껴지지만, 화성은 이제 우리에게 조금씩 더 가까운 별이 되어가고 있다.

화성에 생명이 있다고? 나는 그러한 말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나는 나름대로 균형잡인 이성을 가진 성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추억에 사로잡혀 이 멋진 제목의 책을 읽게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안에서 그렇듯한 설득력을 가진 화성의 문명과 생명에 대한 주장을 접하게 되었다.

그럴듯하기도 하고, 또 근거가 빈약해보이기도 한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은 잘 쓰인 공상과학소설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책이 주장하는 것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생명?... 글쎄... 잘 모른다. 그러나 나에겐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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