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 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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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드라마로 "화정"이 방영중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광해군과 그의 이복 여동생 정명공주에 대해 한창 재해석이 되고 있죠.

 

"화정"은 정명공주가 서궁에 유폐된 시절에 쓴 것으로 환갑 즈음 나이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광해군 5년에 계측옥사로 동생 양평대군과 친정아버지를 잃고, 절망에 빠져 어머니 인목대비와 함께 서궁으로 유폐가 있을 당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서궁 내에서도 출입을 삼간채로 죽은 듯이 지냈으며 감성이 시키는 대로 살아갈 수 없는 환경으로 그 단련의 결과물이 바로 "화정"이었다고 합니다. "화정"을 한자로 풀어보면 크게 "화려한 정치"와 "빛나는 다스림"으로 나눠 해석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꿈꾸었던 "화정"은 "화려한 정치"를 뜻하는 것이 아닌 "빛나는 다스림"을 가슴 속에 새기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당장은 자신을 핍작하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을 다스렸던 "빛나는 다스림"이 빛을 드러낼 것으로 여겼기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간에서도 자신부터 빛나게 다스리며 온 세상을 품을 수 있는 힘을 키워 나갔다고 합니다. 현실에서 우리들이 그녀의 "화정"에 열광하는 이유 역시 우리 현실과 빗대어 언젠가는 "빛나는 다스림"의 세상이 오지 않을까하는 국민들의 바램이 있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저희 아이가 특히나 좋아하는 <한국사를 보다>, <세계사를 보다>, <세계지리를 보다> 그리고 최근 발간된 <조선왕조실록을 보다>의 저자인 박찬영 작가님의 글입니다. 이 시리즈들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필독서처럼 읽고 있는 책이라는 것은 책에 조금만이라도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 부모님들은 다들 공감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 분의 글이라는 것을 알고는 이 책에 대한 신뢰감은 무조건이었구요. 책을 읽어가면서는 역시나 그 신뢰감이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선조부터 광해군을 거쳐 인조, 효종, 현종, 숙종에 이르기 까지 6대에 걸친 여섯 왕과 함께 한 최장수 공주인 정명공주에 대한 기구한 삶이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당시 시대상을 풀어가는 역사서입니다.

 

 명과의 전쟁에서 계속 도망다닌 이미지의 선조는 부왕의 실패를 만회하고 왕이 도망다닌 사이에 나라를 지키며 전쟁상처를 치유한 광해군을 칭찬하는 명나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광해군을 시기하며 그를 미워합니다.  그리하여 선조는 영창대군을 왕위를 계승하길 원했으나 그가 세살 되던 해 선조가 죽음은 어쩔 수 없이 광해군에게 왕위가 승계되기에 이릅니다.

 

 처음 광해군은 실리에 입각한 중립외교와 왕권을 강화하고 성리학적 질서를 회복하면서 "빛나는 다스림"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대동법 시행으로 방납폐해가 극심해지고 여러가지 반대에 부딪히면서 점점 더 소금과 같은 왕의 다스림을 실현하겠다는 초심을 버리고 "화려한 정치"를 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러던 중 칠서의 옥이 발단이 된 계축옥사로 영창대군이 죽임을 당하고 인목대비와 정명공주는 서인으로 강등당해 정릉동 서궁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영창대군을 살해하고 인목대비를 유배시킨 "계축옥사"와 명나라에 대한 사대를 저버린 "천명배금"사상은 결국 인조반정을 이끌게 되었고, 이 후 광해군은 서인으로 강등되어 강화도와 제주도에서 유배를 다니며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광해군이 물러나면서 다시 지위를 얻게 된 정명공주는 당시에는 다소 늦은 나이였지만 결혼도 하고 상당한 부도 축적하게 됩니다.

 

 인조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인조는 역사적으로 가장 치욕적인 도피생활을 하는데다 삼전도의 굴욕까지 맞보게 됩니다. 인목대비가 죽은 후 정명공주에 대한 의심증이 살아나 정명공주는 이후 17년 동안을 인고하며 스스로를 다스렸습니다. "문한"은 부인이 할 일이 못된다고 하여, 선조와 인목대비와 함께 한석봉의 필체를 이어받아 당대 최고의 세예가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붓글씨도 한문도 일체 사용하지 않았을 만큼 스스로를 숨죽이며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도록 하는 "빛나는 다스림"을 실천해갔습니다. 병자호란이 후 청으로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 한 소현세자 인조의 의심을 받아 의문사하고 결국 처 강빈까지 사약을 내리는 등 비극적인 말로를 가게 됩니다.

 

 이 후 효종도 백성의 안위 대신 북벌론과 현종도 예법만을 운운하며 세월을 다 보냈답니다. 이후 숙종은 여인네들과의 숱한 염문을 남기긴 했지만 많은 공이 있었고 정명공주에게도 예를 다했다고 합니다. 당시 평균수명이 20대였다고 하니 83세까지 장수한 정명공주는 그토록 험난한 삶을 살았음에도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조선이 지금처럼 여성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땠을까?를 저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분명 지금과는 좀 더 다른 세상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명공주는 그녀가 당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위기때마다 자신을 지켰던 "화정"이라는 글씨는 우리 모두 가슴깊이 새겨야 할 말처럼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글귀가 가슴이 남습니다.

 

"세상에서 선과 악의 싸움은 드물다. 선과 선의 싸움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자신을 향한 "빛나는 다스림"이다. 그러면 선이 선을 죽이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지금처럼 서로가 믿지 못하고 서로에게 의심만이 팽배한 채, 싸우기 일쑤인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게 많은 글귀입니다.

좀 더 발전적인 나, 우리, 그리고 대한민국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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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님, 참된 마음은 어떻게 닦나요? - 사람의 도리를 일깨우는 어린이 맹자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6
우쭤라이 지음, 박영인 옮김, 왕자오 그림, 임익권 감수 / 봄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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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의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를 사실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동양고전은 사실 어른이 읽기에도 이해가 어려운게 사실이고,

안타깝게도 집에 있는 고전들도 사실 잘 안 읽고는 먼지가 뾰얗게 쌓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이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는 데,

동양고전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접합한 책으로 보여집니다.

 

활자도 큼직하고 챕터별로 되어 있어서 내용의 연결고리도 그닥 없으니

시간날 때마다 잠깐씩 짬내어서 읽어도 좋구요.

 앞서 말한 내용들을 <맹자님 말씀 꼭꼭 씹어먹기>와 <해설자와 함께 생각해 보는 맹자> 코너를 통해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도 해줍니다.

또한 책 속 부록 술술 한자따라 쓰기 노트로 한자연습도 하고 맹자님이 강조하신 사자성어들도 따라쓰며

다시 한번 읽은 내용을 상기시킬 수도 있답니다.

 

공자 3권에 이어, 노자, 장자 이번에는 맹자 시리즈가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펼치게 됩니다.

맹모삼천지교 외에는 맹자에 대해 제가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맹자님은 중국 전국시대 추나라출신의 사상가로 본명은 "가" 즉, 맹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년 전 공자님의 가르침의 계승해 유교사상을 발전 시켰으며,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과 대안을 제시하고 백성을 으뜸으로 여겨 백성을 제대로 보살피자는 "인정"과 "왕도정치"를 주장하셨습니다.

 

지금껏 전해 내려오는 그의 책 "맹자"는 군왕들과의 대화가 주가 되고 있으며, 군왕을 변화시킴으로써 세상을 바꾸려 하였으며, 이것이 제대로 잘 되지 않자 가장 먼저 "자신"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해 학당을 열어 인재양성에도 힘쓰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인의 도덕이 세상을 움직이는 보편적인 가치로 여기고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대화를 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였으며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을 풀어냄(불인지심)으로 사고력과 통찰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인생과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도 물고기와 곰발바닥에 비유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면서 공의, 즉 공공의 이로움과 생명을 중시하는 선택을 하라고 충고해줍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군자와 소인배도 구별시켜 줍니다. 자신과 가족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저도 소인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만큼은 진정 사회를 위해 인애, 지혜, 예의, 신뢰를 추구하는 대인배와 도의에 맞게 행동하고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어 자유롭게 살며 못이루더라도 신념을 꺾지는 않는 진정한 대장부로로 자라줬으면 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유독 왕들과의 일화가 많습니다. 선왕, 양혜왕, 양양왕, 제선왕 등과의 대화를 통해 "왕도정치" "민본주의" "여민동락"을 주장하면서,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군주는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는 "역성혁명"도 서슴치 않게 내뱉습니다. 

 

 하늘의 도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따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경지는 마음을 닦고 독립적이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마음을 비우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은 왕이나 군주와의 대화 위주로 적혀있고 그러다보니 그들이 해야할 의무와 마음가짐이 위주가 된 내용으로 보여 현실감이 떨어지고 내용이 썩 마음에 와 닿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이가 독립적인 사고력과 도덕성을 기르고 타인의 말을 귀를 기울일 줄 알고, 맹자님의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로 다시 표현해 발전해가는 자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유교의 덕목 4가지인 인.의.예.지를 연마하는 방법은 "공부"라고 합니다. 완전한 인격체로 거듭나기 위해 저도 아이도 맹자님의 말씀을 읽고 따르며, 오늘부터라도 공부하는 자세로 하루하루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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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는 오늘도 꿈꾼다
송지수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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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데일카네기코리아 대표 강사인 송지수씨가 쓴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책입니다.

저 역시 직장맘이고, 아이 낳고 4살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이가 어릴 때를 돌이켜보면 회사와 어린이집, 그리고 집안 일까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힘들게 살았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되었던 터라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는 날에는 전전긍긍하며 발구르던 시절이 많았습니다.

이젠 아이가 제법 크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직장맘으로서 제 마음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일하는 엄마를 응원하는 책입니다.

송지수님은 전문 컨설턴트이시며 비지니스 코칭 강사로  이번에 처음으로 책을 출간하셨구요. "개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가정과 일터에서 행복감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목적으로, 개인의 삶, 직장, 육아문제 속에서 자칫 놓쳐 버리기 쉬운 행복의 순간은 없는지를 돌이켜보며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컨설턴트로서의 노하우를 풀어갑니다.

 

 

 우선 직장인으로서의 본인의 모습과 삶의 자세에 대한 충고를 해줍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3 아이즈(3 I) 즉, 문제의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I)이며, 문제원인인 나를 돌리고 화난 감정을 추스리면 이성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법(Idea)으로 문제해결을 생각해보고, 그것을 실천(Implement)에 옮기면 스스로 변화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평생 하루도 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늘 변함없는 열정과 좋아하고 사랑했던 첫 마음을 다 할 때, 성공의 길이 열릴것이라고 하네요. 어떤 삶을 사는 데에 있어서 어떤 태도로 사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하듯 자신이 살아갈 삶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너무 목표만 향해 나아갈 것이 아니라 "5분 1멈춤 시간을 가져라"라고 말합니다. 일의 해결에는 순서와 때가 있으니 이를 위해 여유있는 마음이 필요하며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은 비틀거리는 우리 삶에 무게중심을 다시 잡아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직장맘으로서의 아이와 남편 가정에 대한 우리의 역할도 강조해주네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심긴 씨앗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주는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꽃이 될거라는 믿음으로 아이를 대하라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사랑의 신호를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모두 동원해 전폭적인 사랑의 신호를 멈추지 말라고 합니다. 

 

 힘들게 일에서 돌아왔을 때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의 사랑스런 눈빛과 말보다는 잔뜩 쌓여있고 또 다른 가사업무가 본인을 괴롭힙니다. 그러다보면 아이에게도 짜증, 분노, 화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쏟아붓게 되는데 이는 먼저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가 어떠한지를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치유, 회복 등과 같은 감정들을 다스리는 방법들도 간단하게 나마 제시해줍니다.

 

 직장맘들이 흔히 말하는 시간부족핑계도 꼬집어 줍니다. 시간이란 아껴쓰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해서 쓸 것을 강조합니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받은 인정을 통해 다시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을 중요하게 말합니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삶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라는 이 세가지 질문에 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삶에서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행복하고 멋진 인생의 지름길이기 때문이겠죠. 아이 모임에 참석이 어렵고 아이의 상황을 하나하나 다 파악하기 힘들다고 죄책감에 시달리기 보다는, 매 순간을 노력하고 즐기다 보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반드시 있을 것이며, 그를 통해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도 없고 누구나 실수를 하고 삽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솔직히 인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다보면, 행복을 느끼는 요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자신을 행복을 나누며 좋은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기업 컨설턴트 강사 분이시고 행복론을 강조하는 강의가 주가 되는 모양입니다. 행복한 삶은 우리 누구나가 꿈꾸는 게 사실이구요. 직장과 집안 일 그리고 아이, 이 세 가지에 내 삶의 포커스가 맞춰진 매일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제 일상생활보다는 좀 더 거시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세상을 살아가자라는 강조합니다.

 

 제목을 보며 저는 사실 직장맘으로서 가정생활을 임하는 자세와 아이와의 관계,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과 우리의 자세에 대한 소개가 주가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하루하루 부딪히며 살아가는 제게는 거시적인 넓은 꿈을 꾸기보다는 미시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기대했던 터라 그 점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넓게 세상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삶은 그다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제 가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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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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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 미국도서관협회 앤드루 카네기 메달수상, 아마존, 뉴욕타임즈 등이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책이었으며, 아마존 킨들을 통해 완독률이 98.5%에 이르러 화제를 낳았던 책이라고 합니다.

천재작가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도나 타트가 11년 만에 선보인 책으로,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에 선정되는 등 책을 접하기 전부터 너무도 많은 수식어구가 가득했었던 터라 사실은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황금 방울새>는 1654년 그려진 람브란트의 제자이자 페르메이르의 스승인 파브리티우스의 그림으로, 평범하면서도 창백한 배경에 홰에 붉은 사슬을 발목에 찬 노란 방울새가 그려진 작품입니다. 카렐 파브리티우스(1622-1654)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옆 화약공장의 폭발로 시신으로 발견되었는 데, 이 작품의 주인공인 시오도어 데커의 삶도, 그의 유작이었던 <황금방울새>도 많은 부분에 연결고리가 있어 보입니다.

 

 열세 살 소년 시오도어 데커는 엄마와 함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렀다 우연히 폭탄테러를 당하게 되고, 거기서 엄마는 잃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노인 웰터는 시오에게 자신이 끼던 반지와 그림하나를 건네주고, "호바트와 블랙웰, 초록색 초인종을 울려라"라는 의문의 말만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아가 된 시오는 친구 앤디네 집에서,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가신 라스베가스 아버지 집에서, 또 다시 라스베가스에서 뉴욕으로 옮겨 다니며 처절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사고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겪으며 술과 마약에 의지해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고, 자신이 가진 그림이 <황금방울새>임을 알게 된 그는, 그 그림이 언젠간 잡히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살아가야 하는 고뇌의 근원인 동시에 지옥과 같은 절망적인 삶에서 그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위안이 되기도 하는 존재로 보여줍니다.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1권에서는 그의 사고상황, 어머니를 그리는 그의 외로움과 고독, 사고 후 그가 성장해 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사실 사고상황까지는 아주 흥미로웠지만, 성장해가는 그의 삶은 라스베가스의 어두운 청소년들의 단면인 마약과 술, 여자, 그리고 도둑질 들로 엮인게 대부분이어서 읽는 내내 그림과의 연결고리가 없어서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너무 우울한 면이 부각되고, 우리네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외국도서 특유의 감정들을 교감하기에 다소 역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읽고 있으면 흡입력은 상당해 책에서 손을 놓지 않게 되는것 만은 확실한 듯 했습니다.

 

 2권은 8년 후 그가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부터가 그려집니다. 미술품 기밀보관창고를 이용해 매년 많은 비용을 치르고 보관했던 그에게 고뇌이면서 희망임을 암시해주었던 그 그림이 결국은 그가 가장 친했던 친구 보라스에게 도난을 당해 가짜임이 밝혀준 부분에서는 반전의 재미가 가득했구요. 이 후 다시 <황금방울새>를 찾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뺏고 뺏기는 과정을 통해 미술관 담당결찰관에게 신고를 하게 되고, 결국 무사히 그림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게 되으며 힘들었던 그의 삶에도 결국은 평화가 찾아오는 해피앤딩을 그려놓습니다. 1권보다 좀 더 흥미있고 내용전개도 좀 더 스펙터클하게 펼쳐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로 수없이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시오처럼만큼은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그 수많은 일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가 느낄 고립감과 공포감, 두려움도 결국 인정하며 충실히 살아가야 한다고 하네요.

 

 무한 긍정의 제겐 그의 작품을 읽는 내내 가슴 답답함이 그려졌지만, 몰입도나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구절이 기억납니다.

 

  "이 세상의 위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위엄을 지키는 것,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는 위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과 전혀 다른 자신을 처음으로 흘깃보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꽃 피우고, 꽃 피우는 것"

 

 제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황금방울새>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일러주는 듯한 대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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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 -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이 기본부터 알려주는 인테리어 쇼핑 코칭
조희선 지음 / 중앙M&B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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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멋진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기를 꿈꿉니다.

하지만 실상은 집을 꾸밀때는 아는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거의 인테리어 가게에 전적으로 일임하게 되고,

집에 있는 가구를 선택할 때 조차도 가구점에서 권해주는 것이나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것들을 보며

비싼 돈을 들여가며 세트로 구매했었던 기억은 한두번 쯤은 다들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조차도 비싼 돈을 주고도 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 경험을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쓰립니다.

 

리빙 크리에이티브 스타 디자이너인 조선희씨의 <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책은 저처럼

인테리어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아는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꿀맛같은 팁을 제공해주는 단비같은 책이었습니다.

쇼핑의 감을 잡을 수 있고, 기본적인 안목을 키워줄 수 있도록

나만의 스타일을 자신감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하니

더욱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꼭 기억해야할 쇼핑 원칙 10가지> 소개는 무척 유익한 정보입니다.

가구는 무조건 평생쓰는 것이 아니고, 미리 정한 예산대로 자신의 취향을 골라 선택하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의 계획에 인테리어 역시 맞춰 나아가야 한며, 지출계획과 쇼핑 순서도 제대로 세우라는 말도 공감이 됩니다.

여러 용도로 바꿀 수 있는 실속있는 가구구입과 저렴하더라도 괜찮은 가구구입과 덩치 큰 가구일수록 모노톤을 구입하라고 강보하네요.

또한 건강과 직결되는 침대 매트리스와 인테리어에 있어서 가장 감각적인 1인용 이지체어, 조명과 같이 과감하게 지출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라는 것도 강조해줍니다.

 

사실 저는 인테리어라고 하면 일단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인테리어 초보들을 위한 책이다보니 고가의 물건보다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과 저렴하거나 실속적인 가격들의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물건을 고를 때 집의 상황, 즉 전세인지 자가인지 20평형인지 아님 30평형대 이상인지 집구조와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추어

가구를 배치하고 공간활용을 하고, 벽지를 선택하고 , 또 각종 가구들에 대한 구매팁을 제공합니다.

무턱대고 수리하라고 말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속구매를 장려합니다.

실제적인 제품과 가격대, 판매회사까지 직접 사진으로 접할 수 있어서 비슷한 스타일을

직접 본인의 인테리어를 할 때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각 공간별 즉 거실, 침실, 부엌, 드레스룸과 서재에 대한 가구&소품, 선택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실제 가구들을 보여줌으로써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집 꾸미기에 대한 궁금증도 Q&A형식으로 따로 부연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가볼만한 쇼핑 스팟 25곳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함께 소개되어 있으며, 조선희 디자인어가 일러주는 첫 인테리어 쇼핑 코칭인만큼 고가이기 보다는 실속적인 가격대의 제품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듯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저희 집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됩니다.

인테리어를 논하기엔 너무도 민망스러운 상황입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사실이구요. ㅜㅜ

당장 다 뒤집어 싹~ 바꿔놓고 싶은 마음만은 굴뚝같지만 현실의 상황은 인정해야 하기에

작은 소품 하나부터라도 하나씩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인테리어 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인테리어 역시도 "관심"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저만의 공간을 제대로 한번 가꿔보고 싶습니다.

조선희 디자이너의 말씀처럼 저도 저의 첫 인테리어 쇼핑을 열렬히 응원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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