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역사 속 위대한 여성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사라 허먼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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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놀랄만큼 많이 좋아졌다고는 인정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는 남녀불평등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불과 200년전에만 하더라도 여자들은 학교에도 갈 수 없었고, 투표권도 없었음은 물론 재산도 소유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들을 통해 기나긴 인간 역사를 돌이켜보면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불평등을 감수하고 살아갔을지는 가히 짐작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얼마전 인터넷서점에서 소개된 <있어빌리티 교양수업:역사 속 위대한 여성>이라는 책은 그러한 여성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있어빌리티 교양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검색을 해봤더니, 토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시리즈물로 보였다. 현재 <상식너머의 상식>과 <역사 속 위대한 여성>이라는 총2권의 책이 먼저 출간이 되었고, 바코드로 추측컨데 이 시리즈물은 앞으로도 더 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읽은 책은 그 중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여성 103인의 이야기를 담아둔 <있어빌리티 교양수업:역사 속 위대한 여성>이라는 책이었다. 사실 남성 중심의 우리 역사에서 여성에 대한 기록은 의도적으로 배제되었거나 왜곡되기 일쑤였고, 지난 200여년간 여성들에게 일어났었던 불평등한 이야기, 이상한 이야기, 다시 일어나지 않을법한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모아 인문교양 아카이브로 엮은 책이다. 세계사에서의 선구자들, 사상가들, 종교와 문학, 정치, 페미니즘, 리더들, 전사와 슈퍼우먼, 죄와 벌, 미술과 문학, 쇼 비즈니스, 이렇게 총 10개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와이파이와 GPS의 무선기술의 토대가 된 발명품을 만든 것이 유명한 여배우 헤디 라마였으며,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반한 여성이 145센티 작은 키의 아이 엄마였던 일본인 준코 다베이라는 사실과 잔다르크의 단발머리의 헤어가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는데 이 헤어가 1920년에 이어 현재까지도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또한 접는 부채나 깃털부채만으로도 부를 판단할 수 있었으며, 퀴즈나 술자리게임용, 점술용 부채가 따로 존재할 만큼 부채가 유럽전역을 유행했다는 사실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부채가 지닌 언어를 통해 애정표현을 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새롭게 다가왔다. 부정을 탄다고 탑승이 거부되어 후에 비기독교적 철학을 지녔다는 이유로 참혹히 살해된 히파티아나 타인종간의 결혼이나 키스장면이 1930년 이전까지도 금지되었었고, 남자가 여자보다 강하다고 도전장을 내민 사건 등은 불과 얼마전까지만도 사회 전체가 얼마나 여성들에게 불평등했는지를 짐작하고도 남게 했다. 그 외에도 빅토리아 여왕이나 아웅 산 수치, 엘리자베스1세 여왕같은 위대한 리더들 이야기와 말 1만필을 챙긴 징기스칸의 후손 전사 쿠툴린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사람을 무참히 살해하고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살리코바나 이시카와 비토리 이야기는 소름끼칠 만큼 끔찍했다. 그리고 프리다 칼로나 안네, 에디트 피아프와 존레논, 슈만과 브람스와 같은 유명한 음악가의 연인이었던 클라라 이야기도 새로웠다.

앞서 말한 10가지 각 주제마다 10여명의 여성 위인이나 인물들이 소개가 되고, 각 주제가 마무리될 때마다 읽은 내용들에 대한 스피드퀴즈도 함께 던져주고 있어, 퀴즈를 맞추겠다는 사사로운 욕심에 책을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 했다.

매번 역사를 볼 때마다 우리 곁에는 위대하고 용감하며 훌륭한 위인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구지 그들을 여성이라는 테두리로 국한하는 것부터가 우리가 먼저 불평등의 선을 만드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항상 그들의 삶을 보면서 그들이 지닌 가치관과 소명의식을 조금이나마 배우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나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삶의 작은 보람을 갖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보석같은 지혜가 당신의 뇌 세포를 성장시켜 줄 것이다" 라는 뒷 커버의 소개글이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해준 좋은 글귀라는 생각이 들었던 소중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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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힘 - 끊임없는 자극이 만드는 극적인 성장, 개정판
켈리 맥고니걸 지음, 신예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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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일상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언제나 함께하는 단어 중 하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머리가 조금만 지끈거리거나 해야 할 일이 산재해 있을 때에도 우리는 습관처럼 스트레스를 운운하게 된다. 몇 년전 스탠퍼드대학의 켈리 맥고니걸 교수님의 스트레스에 대한 TED 강연을 듣고 공감과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던 차,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든 이 때 그녀의 스트레스에 관한 책 <스트레스의 힘>의 출간소식을 접하고서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이때 나의 스트레스 해소를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 <스트레스의 힘>은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생각에서 그저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조언과 충고를 하던 기존생각을 과감히 바꾸고,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변화를 시도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사고방식'에 관한 강의를 포함해 심리학계 유망주들이 제시하는 흥미로운 이론들을 통해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에 대한 다양한 구체적인 강의도 포함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삶에 능숙해지기 위해 하는 실용적인 지침서들도 여러 사례들과 함께 제시되어 있었다. 각종 동물실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담들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어서 책을 읽는 데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보였다.

이 책 <스트레스의 힘>은 크게 총 2부로 나뉘어있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사고방식의 변화를 시키기 위해 고안된 방법인 '스트레스의 재발견'에서는 각자에게 효과적인 활용법을 제시해주었고, 또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그 순간 사용할 전략을 비롯하여 인생에서 닥친 시련들에 대처하는 자기 성찰 방법을 제시해준 '스트레스 사용법'역시 상당히 사실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 스트레스에 대한 사고방식과 그 대응방식은 그 정도와 크기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수 있으므로 책에서 제시된 과학적 지식과 사례들은 모두 나의 삶과 연관관계를 따져보며 하나하나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또한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라는 주제는 나의 생각과 나의 상황대처 능력에 따라 스트레스의 경험방식도 바뀐다고 했듯이 인생의 도전적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도 좀 더 용기있게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야만 삶을 좀 더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스트레스의 장점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으나 점차 배움을 통한 새로운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니 스트레스의 재발견 역시 점차 편하게 다가왔고, 단순하게 피하고자 했던 스트레스에 대한 나의 생각이 점차 활용가능할 존재로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점도 고무적이라 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배려와 친교가 공감을 유발해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고, 이것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은 많은 공감하게 되었다. 실패에 대한 사고방식 역시 나의 자원을 활용하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성장과 촉진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다.

책을 읽고나니 앞으로 어떤 일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단순히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의 부정적 스트레스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나 과도기로 내가 도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치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야말로 책에서 말하는 <스트레스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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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7
게롤트 돔머무트 구드리히 지음, 안성찬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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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기억의 그리스 로마신화는 내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화로 각인되어 있고, 나이가 들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히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서양세계사와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단순하게는 행성이나 별자리 이름에서부터 나르시시즘, 아킬레스 건, 미다스의 손과 같은 신화와 연계된 생활 속에서 수도 없이 사용하는 어휘들, 그리고 문학, 음악, 건축물, 미술작품 뿐아니라 과학과 시사 부분까지도 신화는 서구사회를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부터, 그리스 로마신화가 서구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교양서로서가 아니라 무조건 알고 읽어야 할 필수 입문서이자 지침서같은 존재임을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출판사 이화북스의 <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립니다>가 전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판매된 워낙 유명한 베스트 셀러임을 익히 알고 있었고, 이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의 시리즈 중 철학과 정치도 이미 소장 중이었던터라 이번에 출간된 그 일곱 번째 책 <그리스 로마신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책이었던 지라 망설임없이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 <그리스 로마 신화,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에서 신화의 맥을 잡아주는 50가지의 재미있는 신화이야기를 배치하고 있다는 것은 기존 책들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다. 원서에서는 알파벳 순서로 배치하였겠지만, 번역본인 관계로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 가나다 순으로 배치하여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가나다순으로 찾아서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게 보였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것이라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히 고대이야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대적 관점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는 점이다. 한가지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이 구전의 출처에 대한 기록을 해 두었고, 올컬러판으로 이 이야기와 연계되어 있는 근대와 현대 문학작품, 음악과 조각, 회화, 건축물 등에 이르기까지 각 이야기가 예술적 영감을 받아 영향력을 준 작품도 함께 수록하고, 따로 기재해 주고 있어, 단순히 구전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신화가 우리의 일상 생활과 함게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각인시켜 준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기존의 책들과 다르게 느껴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연대표와 신화 속 인명들의 그리스어와 라틴어 표기도 추가적으로 신경쓴 부분이었으며, 색인부분도 함께 두어 원하는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게 해 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었다.

신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볼만한 책이고, 쉽게 읽으면서도 다양한 그림작품들이 함께 있어 이해도 도와주어 일반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이 특히 좋아할 법한 책으로 추천해본다. 신화입문서라는 소개가 딱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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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임승규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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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를 공황상태로 몰아갔고, 급기야 WHO에서는 팬데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방과후 강사일을 하고 있는 나는 의도치않게 강제휴직을 하게 되었고, 잠시나마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은 꿈꿨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평소 자주 못보던 지인들은 고사하고, 가까운 친지들조차도 마음 편히 만나지 못하는 슬픈 현실을 접하게 되었다. 과거 페스트로 유럽인구의 30% 정도가 사망했고 그로 인한 노동력 감소로 임금의 급격한 상승을 야기시켜, 이것이 과학기술의 발달로 산업화와 자동화를 이끌어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사실을 접하고서, 과연 코로나가 끝났을 때 세계는 어떻게 변화될지가 궁금하기에 이르렀고,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내가 <포스트 코로나>라는 책을 찾아 읽게 된 바로 그 이유였다.

이 책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이 전세계 모든 분야에서 연쇄적인 변화를 가져와 우리 모두에게는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대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하며, <국제경제>, <국내경제>, <부동산>,<사회>, <의료>, <정치사회> 그리고 <교육>, 이렇게 6가지 분야에서 코로나19이후의 달라진 상황을 설명하고, 코로나19이 가져온 상황으로 기존 전략에서 어떻게 수정해 나가야 하고, 그 변화의 깊이와 속도가 비록 압도적일 정도라 할지라도 그 변화조짐을 감지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세계, 더 나은 세상, 그리고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할지에 대한 과제를 제시해주고 있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자크'를 예시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부분은 굉장히 적절해보였고, 여전히 미국이라는 국가브랜드 이미지가 주는 투자자들의 믿음으로 '달러의 안정성'을 주장하는 부분은 다소 부러움마저 느껴졌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 경제부분에서의 중국이 달러를 대체하려는 배후 노력의 강화가능성을 눈여겨볼 필요성이 있음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좀 더 확장시켜주는 느낌을 받았다.

대한민국이 코로나를 해결하고 대응해나가는 데 세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역시 그닥 녹록치 않아 보이지만 디지털 사회의 부상과 사회적 기업의 출현으로 새로운 혁신과 비전을 제공해주는 사회의 역할의 방법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면,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막연하게나마 작은 희망을 꿈꾸게 되었다.

부동산 시장은 위기 속에서 항상 가진 자에게 유리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편이라 위화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이 책 역시 포스트 코로나는 기존 대한민국 부동산의 패러다임이 유지될 것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정치사회분야에서 코로나 이후의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데에 있어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책을 읽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함께 하는 협력을 통한 연대감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것은 이번 코로나19을 통해 당연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고, 우리 아이들의 온라인교육의 가능성과 방향은 물론 미래 교육과 학교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와 동시에 학습흥미가 부족하거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제, 그리고 전인교육과 또래집단과의 사회화를 배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한 과제 역시 앞으로 좀 더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코로나19은 우리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경험치이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얼마나 더 지속될른지 모르겠으나 이 책을 통해 느낀 바로는 코로나19이 종식된 이후의 삶 역시 그리 밝아보이지만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과 변화들로 인한 이 혼돈의 시대를 우리가 미리 인지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이 세계 속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모두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중대한 변화의 기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무엇보다 더 이 기회를 적절히 잘 잡아 활용해 나가야 함은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으로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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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 - VR을 활용한 1인 방송제작자 진로 로드맵
최인선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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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2다보니 보통 여름부터 수시준비를 한다고 하니 이제 1년이 조금 넘으면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학교도 특목고를 다니다보니 성적은 생각했던 만큼 나오기가 쉽지 않아, 이맘때가 되니 아이만큼 나의 고민도 깊어간다. 아이 적성도 고려하고 생활기록부에 진학설계도 차분히 준비를 해야겠기에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찾다보니 미디어숲의 <대학을 결정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이라는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그 중 아이의 관심분야의 언어문화·미디어 계열의 책을 선택해 읽어보기로 했다.

우선 <대학을 결정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이라는 이 시리즈는 'EBS 진학마스터 핵심 및 심화편'에서 진로와 진학분야의 최고의 전문 강사들이 제시하는 진로 로드맵을 중심으로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 맞춰 변경된 생활기록부 기재사항에 따라 각 계열별로 진로와 진학설계 작성을 위한 모든 것들이 제시되어 있다. 그 중 내가 선택한 책인 <언어문화·미디어 계열 진로 로드맵> 역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의 정보통신기술을 앞세워 다소 주줌한 양상을 보이는 면이 없지 않았으나, K-CULTURE라는 한류가 세계문화의 주류로 부각이 되면서 언어문화·미디어계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어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언어와 문화 그리고 미디어가 단순한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히 스며듦은 물론이거니와 세계화에 따른 활발한 국제교류로 그 어느 때보다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계열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이 책에서는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총 3가지 파트로 나눠져있다. PART1에서는 학생부 활동에 대한 구체적 제시와 사례가 나와있고, PART2 그리고 PART3에서는 언어문화계열과 언론·미디어계열의 진로사용설명서라는 제목으로 대학에서 주로 다루는 진로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기술해두었다.

일단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긴 하겠지만, 이 책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고 관심있는 분야를 먼저 찾아보는게 우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것을 찾기 어렵다면 우선 어떤 성향이 이 계열에 적합한지와 그리고 기존에 합격한 선배들의 학교활동을 예시로 들고 있다. 그리고 이 계열이 가져야 할 특성으로 뛰어난 성적과 사회적 안목, 상황에 맞는 풍부한 어휘력과 꾸준한 독서활동에 글쓰기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2015년 교육과정에서 전공적학성에 맞는 과목과 그 과목이수로 나만의 대학 전략을 우선적으로 짜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거기에다 창의적체험활동을 구체화해 어떠한 동아리와 자율활동을 해야할지, 그리고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으로 융합적 지식을 선보이는 방향을 수많은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기술을 통해 앞으로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채워나가야할지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또한 대학에 가서 수강하는 과목, 졸업 후 나아갈 수 있는 분야들, 그리고 핵심 키워드로 각 전공에 대한 간단한 소개, Q&A로 학과 탐방하기 그리고 계열별 연계도서와 추천동영상을 함께 수록하였다. 기타 부록으로 이 계열 학과로 비사범대지만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도 소개되어 있고, 한국어과와 국어국문과의 차이도 소개하고 있으며, 추천할 만한 체험활동 리스트와 지역별 체험이 가능한 곳도 수록되어 있어서 전공적합성에 맞춘 활동들을 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체험을 해야할지도 미리 챙긴다면 도움이 되어 좋아보였다.

아직도 주변 아이들은 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들 있다.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가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하고 스스로 진로과목을 선택하고 진로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진로선택이 우선시 되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은 무의미할 수 밖에 없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내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될것 같다. 그것만 전제된다면 자신의 역량을 맞춰 대학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진로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하고, 학생부에 기록될만한 활동들을 하나씩 해나간다면, 지금 이 순간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한발짝 다가서는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좀더 생각하게되지 않을까 한다. 언어문학계열이나 언론 미디어 계열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은 꼭 한 번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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