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문화·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 - VR을 활용한 1인 방송제작자 진로 로드맵
최인선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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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2다보니 보통 여름부터 수시준비를 한다고 하니 이제 1년이 조금 넘으면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학교도 특목고를 다니다보니 성적은 생각했던 만큼 나오기가 쉽지 않아, 이맘때가 되니 아이만큼 나의 고민도 깊어간다. 아이 적성도 고려하고 생활기록부에 진학설계도 차분히 준비를 해야겠기에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찾다보니 미디어숲의 <대학을 결정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이라는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그 중 아이의 관심분야의 언어문화·미디어 계열의 책을 선택해 읽어보기로 했다.

우선 <대학을 결정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이라는 이 시리즈는 'EBS 진학마스터 핵심 및 심화편'에서 진로와 진학분야의 최고의 전문 강사들이 제시하는 진로 로드맵을 중심으로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 맞춰 변경된 생활기록부 기재사항에 따라 각 계열별로 진로와 진학설계 작성을 위한 모든 것들이 제시되어 있다. 그 중 내가 선택한 책인 <언어문화·미디어 계열 진로 로드맵> 역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의 정보통신기술을 앞세워 다소 주줌한 양상을 보이는 면이 없지 않았으나, K-CULTURE라는 한류가 세계문화의 주류로 부각이 되면서 언어문화·미디어계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어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언어와 문화 그리고 미디어가 단순한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히 스며듦은 물론이거니와 세계화에 따른 활발한 국제교류로 그 어느 때보다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계열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이 책에서는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총 3가지 파트로 나눠져있다. PART1에서는 학생부 활동에 대한 구체적 제시와 사례가 나와있고, PART2 그리고 PART3에서는 언어문화계열과 언론·미디어계열의 진로사용설명서라는 제목으로 대학에서 주로 다루는 진로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기술해두었다.

일단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긴 하겠지만, 이 책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고 관심있는 분야를 먼저 찾아보는게 우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것을 찾기 어렵다면 우선 어떤 성향이 이 계열에 적합한지와 그리고 기존에 합격한 선배들의 학교활동을 예시로 들고 있다. 그리고 이 계열이 가져야 할 특성으로 뛰어난 성적과 사회적 안목, 상황에 맞는 풍부한 어휘력과 꾸준한 독서활동에 글쓰기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2015년 교육과정에서 전공적학성에 맞는 과목과 그 과목이수로 나만의 대학 전략을 우선적으로 짜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거기에다 창의적체험활동을 구체화해 어떠한 동아리와 자율활동을 해야할지, 그리고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으로 융합적 지식을 선보이는 방향을 수많은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기술을 통해 앞으로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채워나가야할지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또한 대학에 가서 수강하는 과목, 졸업 후 나아갈 수 있는 분야들, 그리고 핵심 키워드로 각 전공에 대한 간단한 소개, Q&A로 학과 탐방하기 그리고 계열별 연계도서와 추천동영상을 함께 수록하였다. 기타 부록으로 이 계열 학과로 비사범대지만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대학도 소개되어 있고, 한국어과와 국어국문과의 차이도 소개하고 있으며, 추천할 만한 체험활동 리스트와 지역별 체험이 가능한 곳도 수록되어 있어서 전공적합성에 맞춘 활동들을 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체험을 해야할지도 미리 챙긴다면 도움이 되어 좋아보였다.

아직도 주변 아이들은 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들 있다.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가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하고 스스로 진로과목을 선택하고 진로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진로선택이 우선시 되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은 무의미할 수 밖에 없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내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될것 같다. 그것만 전제된다면 자신의 역량을 맞춰 대학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진로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하고, 학생부에 기록될만한 활동들을 하나씩 해나간다면, 지금 이 순간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한발짝 다가서는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좀더 생각하게되지 않을까 한다. 언어문학계열이나 언론 미디어 계열에 관심있는 고등학생들은 꼭 한 번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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