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트레스의 힘 - 끊임없는 자극이 만드는 극적인 성장, 개정판
켈리 맥고니걸 지음, 신예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팍팍한 일상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언제나 함께하는 단어 중 하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머리가 조금만 지끈거리거나 해야 할 일이 산재해 있을 때에도 우리는 습관처럼 스트레스를 운운하게 된다. 몇 년전 스탠퍼드대학의 켈리 맥고니걸 교수님의 스트레스에 대한 TED 강연을 듣고 공감과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던 차,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든 이 때 그녀의 스트레스에 관한 책 <스트레스의 힘>의 출간소식을 접하고서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이때 나의 스트레스 해소를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 <스트레스의 힘>은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생각에서 그저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조언과 충고를 하던 기존생각을 과감히 바꾸고,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변화를 시도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사고방식'에 관한 강의를 포함해 심리학계 유망주들이 제시하는 흥미로운 이론들을 통해 새로운 스트레스 과학에 대한 다양한 구체적인 강의도 포함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삶에 능숙해지기 위해 하는 실용적인 지침서들도 여러 사례들과 함께 제시되어 있었다. 각종 동물실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담들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어서 책을 읽는 데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보였다.
이 책 <스트레스의 힘>은 크게 총 2부로 나뉘어있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사고방식의 변화를 시키기 위해 고안된 방법인 '스트레스의 재발견'에서는 각자에게 효과적인 활용법을 제시해주었고, 또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그 순간 사용할 전략을 비롯하여 인생에서 닥친 시련들에 대처하는 자기 성찰 방법을 제시해준 '스트레스 사용법'역시 상당히 사실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 스트레스에 대한 사고방식과 그 대응방식은 그 정도와 크기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수 있으므로 책에서 제시된 과학적 지식과 사례들은 모두 나의 삶과 연관관계를 따져보며 하나하나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또한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라는 주제는 나의 생각과 나의 상황대처 능력에 따라 스트레스의 경험방식도 바뀐다고 했듯이 인생의 도전적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도 좀 더 용기있게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야만 삶을 좀 더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스트레스의 장점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으나 점차 배움을 통한 새로운 사고방식에 익숙해지니 스트레스의 재발견 역시 점차 편하게 다가왔고, 단순하게 피하고자 했던 스트레스에 대한 나의 생각이 점차 활용가능할 존재로서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점도 고무적이라 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배려와 친교가 공감을 유발해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고, 이것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은 많은 공감하게 되었다. 실패에 대한 사고방식 역시 나의 자원을 활용하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성장과 촉진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다.
책을 읽고나니 앞으로 어떤 일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단순히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의 부정적 스트레스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나 과도기로 내가 도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치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야말로 책에서 말하는 <스트레스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