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맛있고 배부른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

맛있고 배부른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 - 과식한 다음 날, 운동 후, 치팅 데이, 디저트까지 상황별 맞춤 식단
이지수.이애리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5월

고3이라는 핑계로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체중은 공부 외에도 우리 아이의 스트레스를 하나 더 보태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입장에서는 좀 더 음식을 균형있게 챙겨줬더라면 하는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이 함께 자리잡는다. 그러다가 얼마전 유튜브 영상에서 만난 다노 다이어트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노 이지수님의 <맛있고 배부른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 출간 소식을 접하고 아이의 다이어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 다노 이지수님은 본인 스스로 20킬로그램 감량을 실천한 후 본격적인 다이어트 식단전문 쇼핑몰과 SNS와 유튜브채널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지속가능한 다이어터들을 위한 레시피를 제시해주는 일에 관심을 갖고 또 그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고 참는 다이어트나 무리한 살빼기를 통해 다시금 요요를 경험하게 해 좌절감이나 자존감 하락을 주지 않으면서도, 본질에 충실하며 일관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습관 성형'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통해 음식을 바라보는 태도와 음식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메꿔주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로 꼽히는 '습관 성형'은 자신에 대한 이해와 알아차림을 바탕으로 좋은 습관을 심기 위한 맥락조성을 통해 단순한 행복에서 시작하여 반복된 성취감을 쌓아나가며 자신만의 습관을 형성해나가는 자기관리방법론에 대한 강조는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다. 다노 한끼의 구성원칙인 4321소개법이나 식재료계산법이나 계량법 역시 다이어터들에게는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부분임을 다시 한번 각인하게 되었다.

<맛있고 배부른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라는 제목에서처럼 이 책은 쉽고 빠르면서도 간단한 조리법이 주를 이룬다. 거기에다 한국인들이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한식응용 메뉴들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다. '다노의 만능 베이스'에서 소개된 콜리플라워라이스나 토마토소스, 연두부마요네즈는 쉬우면서도 도전해볼 의지를 갖게 했다. '과식한 다음 날, 가볍게 먹고 싶을 때'에서 소개된 연두부그라탕, '운동한 날, 단백질 듬뿍 채우고 싶을 때'에서 소개된 크림시금치연어, 크림 닭가슴살 스테이크, 두닭두닭 스테이크와 게맛살 두부밥은 따로 레시피를 체크해둘 만큼 맛있어보이면서도 영양도 풍부해보여 아이가 좋아할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식욕 터지는 날, 자극적인 음식이 당길 때'에서 소개된 두유 투움바 파스타와 푸실푸실 닭가슴살 잡채는 아이가 고른 음식이라 나 역시도 도전의식을 불러들였다. 마지막으로 '지치고 피곤한 날, 당 충전 필요할 때'에 소개된 디저트 요거트 바바나 푸딩과 다크초콜릿 아이스트림도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음식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

그 외에도 매 챕터마다 'Special Page'를 두어 과식습관 고치는 방법이나 홈트플랜, 먹지 말아야할 음식과 음식 끊어내는 방법 등도 재시해주고 있다. 부록에 제시된 '상황별 식단플랜'역시 그대로 실천해봄직한 도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지라 이 책 <맛있고 배부른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를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아이가 먹고 좀더 건강하게 슬림해지는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을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