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묘한 미술관 - 하나의 그림이 열어주는 미스터리의 문 기묘한 미술관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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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미술관의 후속작인 더 기묘한 미술관
명화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음에도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저자가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도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며 설명하기 때문일까.
그리고 정말 정말 유명한 작가들 외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너무 좋았다.

이 책에서 유독 인상깊었던 화가는 바로 펠릭스 누스바움 이다. 나는 이 책에서 그를 처음 알았는데 그만큼 강렬하게 다가왔다. 첫 작품 죽음의 승리를 보고는 염세주의적인 사람인가? 했는데 이 화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그림을 이렇게 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두번째는 바로 멕시코의 국민 화가 디에고 리베라. 그의 그림을 보며 마음 한쪽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뭔가 익숙한 이름인데..? 하고 읽다보니 아차! 이 사람이 바로 프리다 칼로의 그.. 그 남자 였다.
이런.. 책을 다 읽고서야 눈치채버렸다. 프리다 칼로 입장에서만 읽어본 글들이 많았기에 내 기억 속 디에고는 난봉꾼이었는데.. 그의 그림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왜 프리다 칼로가 그리 집착했는지 알것도 같다.

미술에는 아름다움만 담긴 것이 아니라, 화가의 마음. 그리고 시대상까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알면 알수록 깨달음이 오고 재미있는 것 같다. 천천히 여러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더기묘한미술관 #빅피시 #진병관 #미술 #이달의서포터즈 #서평 #미술도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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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수면 큐레이션 - 잠이 당신의 마음에 대해 알려주는 것들
서수연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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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말. 3당4락
3시간 자면 붙고 4시간 자면 떨어진다.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공부해야된다. 잠은 공부에 밀려도 된다는 말이갰지
누구보다 수면욕이 우선이었던 나는 올빼미형 인간이었으며, 아침잠이 많았고 그런 나를 깨우는 게 미치도록 화가나서 어느 날은 잠깨우는 아빠에게 화를 내며 울기도 했다. 이랬던 내가 지금은 불면증으로 약을 먹고 있다.
그러던 중 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당신을 위한 수면 큐레이션
사실 나는 내가 잠을 못잔다고 생각했지 어떤 부분에서 정확히 어떻게 못자는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어디선가 1시간 30분 사이클로 수면패턴이 바뀌어서 1.5시간*n번 단위로 자고 일어나면 잘 일어나진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이 책애서는 어떤 영역에서 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지 자기평가를 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준다. 00형은 책 몇쪽 몇쪽을 먼저 읽어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리고 진실로 수면장애가 맞는지도 테스트 할 수 있다. 나는 딱 마지노선인 11점에 걸려 수면장애인걸로..
내가 잠을 못자는게 그저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던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잠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양한 과학적 실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읽다보면 아, 내가 왜 그렇게 잠에 집착했는가… 이유를 알게 된다.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많아 슬리포노믹스 라는 말까지 생겼다. 불면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기기나 침구를 바꾸기 전에 이 책부터 읽어보길 권한다. 자신의 수면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당신을위한수면큐레이션 #김영사 #서수연 #불면증 #수면심리학 #수면의학 #소중한잠 #잠잘자는법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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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워크 저널 - 내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여정
카일라 샤힌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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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싱담도 받고, 심리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았다. 그도 당연한 것이 이렇게 살아온 세월이 길기도 하고 사람이 바뀐다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처음 보고 ‘아 나도 해보고싶다! 정말 변하고 싶고 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히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받고 보니 처음에는 그림자에 대한 설명, 그리고 간단히 글을 써보는 것, 그 후에 내면 아이를 만나기 위한 여러 방법과 그 다음은 긴 글을 써 보는 것.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첫부분을 읽으며 아, 그렇군. 그림자란 이런거고 그래그래 나도 있지 잘 할수있다!! 의지가 불끈 올랐다. 그런데 간단히 글을 쓰는 것 부터 나에겐 쉽지 않았다. 기억이 안난다고 해야할까? 아니. 기억을 묻어둔 것이 맞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안좋은 기억들을 의식적으로 잊고 지내왔다. 그래서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분명 안좋았고, 안좋은 감정은 떠오르나 구체적 일화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자꾸만 내가 쓴게 맞나 아닌가를 검열하게 되었다.
이게 바로 내 내면아이, 내 그림자인것을..
이 책을 읽으면 마주하게 된다. 간단해보이지만 한줄 써내려가기가 어려운 것을. 그게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을.
이 책을 다들 경험하고 느껴보면 좋겠다. 특히 나처럼 내면 아이를 달래줘야 하는 사람일수록.

#심리도서 #섀도워크저널 #푸른숲 #카일라샤힌 #그림자마주하기 #나를알아가기 #책추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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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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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특히 우리나라의 엄마. 게다가 워킹맘이라면 이 책을 읽자마자 현실이 아님에 안타까워 할 것 같다. 돌봄과(육아와) AI의 조합이라니.. 생각은 해봤지만 내 자식은 내 눈 앞에서 내가 돌봐야만 한다는 생각에 돌봄만큼은 AI에게 넘어갈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파격적으로 깨 부순다. 어쩌면 타인에게 맡길 바에야 AI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하고 나의 가족을 닮아 안정감을 주고 게다가 내 아이가 어떤 진상을 부려도 동요하지 않고 받아준다면? 돈이 더 들더라도 이쪽을 택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게 정말 현실이라면 어쩌면 지금도 그렇지만 돌봄이 더더욱 양극화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은 현실이 아니니 달콤한 꿈이라도 꿀 수 있게 워킹맘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고, 끝까지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원해본다. 황새가 나에게도 와주길. 펭귄 나도 이용해 볼 수 있길.
매일 일에 쫓기고 아이 일에 동동거리며 사는 나에게 이게 현실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워킹맘을 이토록 리얼하게 이해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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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
송시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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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챕터부터 설마설마 하다가 깔깔대고 웃어버렸다. 주인공 등의 작명 센스가 그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의 책버전이랄까?

인어공주, 선녀와 나무꾼 등 옛날 이야기에서 착안한 이야기에 근대 사법체제만 자연스럽게 갖다놓으면서 매우 부조화스러운 조화로움이 이 책의 포인트 같다.

옛날 이야기를 읽으며 다들 한번씩은 의문을 가지고 이거 지금으로 치면 범죄 아니야?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맛이 있다.
총 5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편 한편이 소중하다.

두 편은 임기숙씨가 나오고, 그녀의 불쑥쟁이 특성이 나타나며 이상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번뜩임을 보인다. 이토록 매력적인 탐정 캐릭터가 또 있을까
마지막 작품은 실제 있었던 일을 각색한 느낌이었다. 뭔가 그알에서 자주 나올법한 내용들.. 그것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버 세상,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남을 더 불행하게 만들면 된다는 천박한 의식.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다시 한 번 작가님의 작명 센스에 경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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