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미술관의 후속작인 더 기묘한 미술관명화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음에도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저자가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도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며 설명하기 때문일까.그리고 정말 정말 유명한 작가들 외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너무 좋았다.이 책에서 유독 인상깊었던 화가는 바로 펠릭스 누스바움 이다. 나는 이 책에서 그를 처음 알았는데 그만큼 강렬하게 다가왔다. 첫 작품 죽음의 승리를 보고는 염세주의적인 사람인가? 했는데 이 화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그림을 이렇게 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두번째는 바로 멕시코의 국민 화가 디에고 리베라. 그의 그림을 보며 마음 한쪽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뭔가 익숙한 이름인데..? 하고 읽다보니 아차! 이 사람이 바로 프리다 칼로의 그.. 그 남자 였다. 이런.. 책을 다 읽고서야 눈치채버렸다. 프리다 칼로 입장에서만 읽어본 글들이 많았기에 내 기억 속 디에고는 난봉꾼이었는데.. 그의 그림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왜 프리다 칼로가 그리 집착했는지 알것도 같다.미술에는 아름다움만 담긴 것이 아니라, 화가의 마음. 그리고 시대상까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알면 알수록 깨달음이 오고 재미있는 것 같다. 천천히 여러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더기묘한미술관 #빅피시 #진병관 #미술 #이달의서포터즈 #서평 #미술도서 #예술